외신, 北 포격 소식 신속하게 보도

<앵커 멘트>

일본 NHK와 중국 CCTV를 비롯해 전 세계 외신들은 북한의 포탄 발사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언론의 북한 포격 보도 직후,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속보를 전했습니다.

NHK는 오후 3시30분쯤 긴급 뉴스 속보를 통해 "북한의 해안으로부터 수십 발의 포탄이 발사돼 연평도에 떨어졌으며 이에 대해 한국측도 대응 포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남북간 경비정의 해상 총격전은 과거에 몇차례 있었으나 북한이 육지를 향해 공격을 한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하면서, 한국군의 해상 훈련에 반발해 북한이 포격을 벌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관련 사실을 신속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 직후인 3시 20분쯤 보도 내용과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연평도에 포탄 수십 발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그보다도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주택 수십여 채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하면서 한국군의 대응사격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북한군의 포격 소식을 속보로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수시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도 북한의 포격으로 한국군이 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AP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포격 사실을 신속하게 타전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포격이 북한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