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전역, ‘무자비·무차별’ 포격

입력 2010.11.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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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말 그대로 무자비했습니다.

민간인 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탄들이 떨어졌는데요.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하는 순간을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 면사무소.

건물 뒤쪽에서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북한 측이 쏜 포탄이 면사무소 건물 바로 옆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에 희뿌연 연기도 하늘을 뒤덮습니다.

폭발 뒤 면사무소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피소로 가기위해 담을 뛰어넘는 모습은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전해줍니다.

연이은 폭격 소리에 놀란 직원은 면사무소 정문 기둥 뒤에 숨어서 안절부절 못합니다.

동시 다발 포격으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불길은 갈수록 거세집니다.

야산에 떨어진 포탄으로 산등성이가 화염에 휩싸였고 주택으로도 옮겨붙습니다.

해변의 주거 지역도 북한의 포격 대상이었습니다.

방파제 주변과 주택 밀집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규모만 3~4층 건물 높이로 그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격 한시간 쯤 뒤 시가지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이렇게 무차별적인 포격은 민간인 주거지역, 관공서, 군부대까지 수십 곳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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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전역, ‘무자비·무차별’ 포격
    • 입력 2010-11-24 07:28: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말 그대로 무자비했습니다. 민간인 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탄들이 떨어졌는데요. 연평도에 포탄이 떨어져 폭발하는 순간을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 면사무소. 건물 뒤쪽에서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북한 측이 쏜 포탄이 면사무소 건물 바로 옆에서 폭발한 것입니다.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의 충격에 희뿌연 연기도 하늘을 뒤덮습니다. 폭발 뒤 면사무소 건물에서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피소로 가기위해 담을 뛰어넘는 모습은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전해줍니다. 연이은 폭격 소리에 놀란 직원은 면사무소 정문 기둥 뒤에 숨어서 안절부절 못합니다. 동시 다발 포격으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고 불길은 갈수록 거세집니다. 야산에 떨어진 포탄으로 산등성이가 화염에 휩싸였고 주택으로도 옮겨붙습니다. 해변의 주거 지역도 북한의 포격 대상이었습니다. 방파제 주변과 주택 밀집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 규모만 3~4층 건물 높이로 그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격 한시간 쯤 뒤 시가지는 연기로 가득찹니다. 이렇게 무차별적인 포격은 민간인 주거지역, 관공서, 군부대까지 수십 곳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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