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170여 발 포격…80여 발 연평도 떨어져”

입력 2010.11.24 (13:14) 수정 2010.11.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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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은 서해 연평도 일대에 모두 17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80여발을 대응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군당국이 오늘 연평도 교전 상황에 대한 발표를 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에 합참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어제 교전 상황과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요.

북한은 어제 오후 2차례 걸쳐 모두 17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이가운데 80여발이 연평도에, 90여발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오후 2시34분부터 2시46분까지 150여발을 처음 쐈고 3시12분부터 3시29분까지 실시된 2차 사격에선 20여발이 연평도에 집중적으로 떨어졌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대응사격으로 모두 80발을 북한 해안포 기지를 향해 사격해 절반도 되지 않는 포로 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격은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서해 북방한계선을 분쟁수역화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15분간 월터 샤프 한미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전화협의를 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오늘 아침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사령관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긴밀한 한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연합위기관리 선포를 고려하고 있으며, 데프콘 격상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서해에 조성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정보교환 등을 위해 북한군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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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170여 발 포격…80여 발 연평도 떨어져”
    • 입력 2010-11-24 13:14:24
    • 수정2010-11-24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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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은 서해 연평도 일대에 모두 17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80여발을 대응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군당국이 오늘 연평도 교전 상황에 대한 발표를 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에 합참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어제 교전 상황과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요. 북한은 어제 오후 2차례 걸쳐 모두 17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이가운데 80여발이 연평도에, 90여발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오후 2시34분부터 2시46분까지 150여발을 처음 쐈고 3시12분부터 3시29분까지 실시된 2차 사격에선 20여발이 연평도에 집중적으로 떨어졌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대응사격으로 모두 80발을 북한 해안포 기지를 향해 사격해 절반도 되지 않는 포로 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격은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서해 북방한계선을 분쟁수역화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15분간 월터 샤프 한미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전화협의를 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오늘 아침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사령관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긴밀한 한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연합위기관리 선포를 고려하고 있으며, 데프콘 격상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서해에 조성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정보교환 등을 위해 북한군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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