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피난행렬, 배 운항 전면 통제

<앵커 멘트>

배를 타고 육지로 나오는 연평도 주민들의 피난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평도로 들어가는 배의 운항은 어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해경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해군 경비정이 피난민들을 태우고 들어오고 있다는데, 언제쯤 도착합니까?

<리포트>

예. 이르면 잠시 뒤인 오후 한 시 반쯤 피난민 340여 명을 태운 해군 경비정 두 척이 이곳 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군 경비정은 오늘 오전 8시쯤 연평도에서 주민들을 태우고 출발했는데요.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많아서 정원을 20여 명 정도 초과해 태우면서 해경부두에 도착하는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연평도와 백령도, 강화도 일부 지역의 4개 항로, 여객선 5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태여서 연평도 현지 주민들은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탭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어선을 타고 연평도를 빠져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4백여 명의 연평도 주민이 어선 18척에 나눠타고 섬을 빠져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품 2천여 상자를 싣고 간 해경 경비정이 새벽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고, 오전 10시 반쯤 구호품을 실은 배가 추가로 연평도로 출발했습니다.

소방 인력 80여 명과 의료 지원팀도 새벽 4시쯤 연평도에 도착해 산불 진화와 주민 의료지원 등에 투입됐습니다.

통신 복구를 위한 이동 통신사의 복구반과 현지 발전소 복구반도 현지로 급파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해경부두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