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육지 도착…피난시설 이동

입력 2010.11.24 (19:58) 수정 2010.11.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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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로 들어가는 배의 운항이 어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이 군과 경찰 등이 제공한 배를 타고 속속 섬을 탈출해 육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천 해경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 무사히 도착했나요?

<리포트>

예.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크게 봤을 때 세 번에 나눠서 육지로 대피했습니다.

우선 오후 1시 20분과 50분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 340여 명을 태운 해경 경비정 두 척이 이곳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뒤이어 오후 3시쯤 주민과 군 가족 등 170여 명을 태운 해군 공기부양정이 인천해역 방어사령부 부두에 무사히 접안했습니다.

이에 앞서 4백여 명의 주민들은 오늘 새벽 어선 18척에 나눠타고 섬을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육지에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또 포격으로 다친 일부 주민들은 배에서 내리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주민들은 인천 시내에 피난민 시설로 마련된 한 찜질방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피난하려는 연평도 주민들은 이제 대부분 육지로 나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후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던 군함 한 척이 피난을 원하는 주민을 태우고 나오려 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아 공무원만 태우고 섬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품을 실은 해경 경비정과 소방인력, 의료 지원팀, 통신 복구반과 발전 복구반 등은 속속 연평도로 투입돼 상황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해경부두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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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 육지 도착…피난시설 이동
    • 입력 2010-11-24 19:58:47
    • 수정2010-11-24 2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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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로 들어가는 배의 운항이 어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이 군과 경찰 등이 제공한 배를 타고 속속 섬을 탈출해 육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천 해경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 무사히 도착했나요? <리포트> 예.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크게 봤을 때 세 번에 나눠서 육지로 대피했습니다. 우선 오후 1시 20분과 50분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 340여 명을 태운 해경 경비정 두 척이 이곳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뒤이어 오후 3시쯤 주민과 군 가족 등 170여 명을 태운 해군 공기부양정이 인천해역 방어사령부 부두에 무사히 접안했습니다. 이에 앞서 4백여 명의 주민들은 오늘 새벽 어선 18척에 나눠타고 섬을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육지에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또 포격으로 다친 일부 주민들은 배에서 내리는 즉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주민들은 인천 시내에 피난민 시설로 마련된 한 찜질방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피난하려는 연평도 주민들은 이제 대부분 육지로 나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오후 3시쯤 연평도에 도착했던 군함 한 척이 피난을 원하는 주민을 태우고 나오려 했지만 아무도 응하지 않아 공무원만 태우고 섬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품을 실은 해경 경비정과 소방인력, 의료 지원팀, 통신 복구반과 발전 복구반 등은 속속 연평도로 투입돼 상황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해경부두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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