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부자, 포격 이틀 前 해안포 기지 시찰”

입력 2010.11.25 (13:05) 수정 2010.11.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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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전에 북한 김정일 부자가 연평도 맞은 편에 있는 해안포 기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군부 핵심인 김명국 작전국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틀전인 지난 21일,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백령도 맞은편의 황해남도 용연군 인근의 해안포 지휘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 부자가 용연 지역의 해안포 부대를 방문했고,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강령군 포병대대와 개머리 해안포 기지도 들렀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연과 개머리 해안포 기지는 약 80Km 정도 거리여서 차로 두시간 거립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TV는 방문 이튿날 방송에서, 김정일 부자가 용연군에 있는 양어장과 인근의 오리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포 지휘부대를 방문한 사실은 전하지 않았지만, 현지지도에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군부의 핵심 측근이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방송 (지난22일) : "김명국 동지, 현철해 동지, 이명수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군대의 책임 일꾼들이 동했습니다"

정찰총국 작전국장은 북한군의 야전 사령관들을 총 지휘하는 자리로, 김명국 작전국장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정일 김정은 부자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5일, 3대 세습 공식화 뒤 첫 현지지도로 당 창건 기념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방사포와 장거리포 화력 시범을 본 것으로 드러나, 이번 연평도 도발과 관련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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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부자, 포격 이틀 前 해안포 기지 시찰”
    • 입력 2010-11-25 13:05:13
    • 수정2010-11-25 1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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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전에 북한 김정일 부자가 연평도 맞은 편에 있는 해안포 기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군부 핵심인 김명국 작전국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틀전인 지난 21일, 김정일 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이 백령도 맞은편의 황해남도 용연군 인근의 해안포 지휘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 부자가 용연 지역의 해안포 부대를 방문했고,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강령군 포병대대와 개머리 해안포 기지도 들렀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연과 개머리 해안포 기지는 약 80Km 정도 거리여서 차로 두시간 거립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TV는 방문 이튿날 방송에서, 김정일 부자가 용연군에 있는 양어장과 인근의 오리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안포 지휘부대를 방문한 사실은 전하지 않았지만, 현지지도에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군부의 핵심 측근이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방송 (지난22일) : "김명국 동지, 현철해 동지, 이명수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군대의 책임 일꾼들이 동했습니다" 정찰총국 작전국장은 북한군의 야전 사령관들을 총 지휘하는 자리로, 김명국 작전국장이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정일 김정은 부자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5일, 3대 세습 공식화 뒤 첫 현지지도로 당 창건 기념 포사격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방사포와 장거리포 화력 시범을 본 것으로 드러나, 이번 연평도 도발과 관련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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