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전력 강화…한미 연합훈련 예정

입력 2010.11.25 (17:39) 수정 2010.11.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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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 당국은 서해 5도의 전력 증강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전력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8일부터 서해에서는 한미 대규모 연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연평도가 북한 해안포에 피격당한 이후 무엇보다 포병 화력을 먼저 증강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태영(국방장관) : "여섯 문만 가지고 있는데 K9을 여섯 문에서 열두 문으로 바꾸려 한다. "

또 서해 5도에 많이 배치된 105밀리미터 견인포는 사거리가 짧은데다, 절벽 동굴에 포진한 북한군 해안포를 보복 타격할 능력이 없어 다른 무기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북한군의 기습 상륙에 대비했다면, 이제 포격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또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배치하고, 백령도와 연평도 일원에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각종 정보자산을 증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서해상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9만 7천톤 급으로 20여 대의 FA-18 전폭기와 수백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싣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4천5백톤급 한국형 구축함 두척과 초계함, 대잠항공기 등이 훈련에 참여합니다.

주한 미군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이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전에 이미 계획됐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제2, 제3의 도발에 대한 경고와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고 설명해 해안포나 해상 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도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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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전력 강화…한미 연합훈련 예정
    • 입력 2010-11-25 17:39:50
    • 수정2010-11-25 1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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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우리 군 당국은 서해 5도의 전력 증강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전력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는 28일부터 서해에서는 한미 대규모 연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연평도가 북한 해안포에 피격당한 이후 무엇보다 포병 화력을 먼저 증강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태영(국방장관) : "여섯 문만 가지고 있는데 K9을 여섯 문에서 열두 문으로 바꾸려 한다. " 또 서해 5도에 많이 배치된 105밀리미터 견인포는 사거리가 짧은데다, 절벽 동굴에 포진한 북한군 해안포를 보복 타격할 능력이 없어 다른 무기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북한군의 기습 상륙에 대비했다면, 이제 포격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만큼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또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배치하고, 백령도와 연평도 일원에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각종 정보자산을 증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나흘 동안 서해상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9만 7천톤 급으로 20여 대의 FA-18 전폭기와 수백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싣고 있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4천5백톤급 한국형 구축함 두척과 초계함, 대잠항공기 등이 훈련에 참여합니다. 주한 미군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이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전에 이미 계획됐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제2, 제3의 도발에 대한 경고와 무력시위 성격도 있다고 설명해 해안포나 해상 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도 실시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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