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안해서 도저히 못 살겠다. 남아있던 주민까지 연평도를 떠났습니다.
그 필사의 대탈출 현장에서 조빛나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들어 온 여객선 주변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은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인터뷰> 000(80살) : "연평도 주민 "이게 무슨 일인가 몰라요..이 추운 날에.."
곳곳에 포탄이 떨어지고 이웃집이 불타던 상황을 떠올리면 고향땅이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무서워서... 빨리 떠나야지.."
남아있던 주민 백여 명은 오늘 오전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두 섬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8일 한미연합훈련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며, 섬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인구/주민 비상대책위 간사 "포탄을 안 겪어본사람은 몰라요 너무 무서워 북한이 또 그러지 말란 법이 있냐고"
비대위는 해경의 협조를 받아 섬을 떠나도록 남은 주민들을 일일히 설득했습니다.
비대위 결정 후 주민들은 서둘러 짐을 챙겨 오늘부터 운항이 재개된 여객선을 타고 썰물처럼 연평도를 빠져 나갔습니다.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주민들도 이제 더 이상 버티지는 못하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연평도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불안해서 도저히 못 살겠다. 남아있던 주민까지 연평도를 떠났습니다.
그 필사의 대탈출 현장에서 조빛나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들어 온 여객선 주변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은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인터뷰> 000(80살) : "연평도 주민 "이게 무슨 일인가 몰라요..이 추운 날에.."
곳곳에 포탄이 떨어지고 이웃집이 불타던 상황을 떠올리면 고향땅이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무서워서... 빨리 떠나야지.."
남아있던 주민 백여 명은 오늘 오전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두 섬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8일 한미연합훈련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며, 섬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인구/주민 비상대책위 간사 "포탄을 안 겪어본사람은 몰라요 너무 무서워 북한이 또 그러지 말란 법이 있냐고"
비대위는 해경의 협조를 받아 섬을 떠나도록 남은 주민들을 일일히 설득했습니다.
비대위 결정 후 주민들은 서둘러 짐을 챙겨 오늘부터 운항이 재개된 여객선을 타고 썰물처럼 연평도를 빠져 나갔습니다.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주민들도 이제 더 이상 버티지는 못하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연평도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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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해서 못 살겠다” 주민 모두 섬 떠나
-
- 입력 2010-11-25 22:07:59

<앵커 멘트>
불안해서 도저히 못 살겠다. 남아있던 주민까지 연평도를 떠났습니다.
그 필사의 대탈출 현장에서 조빛나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들어 온 여객선 주변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몰려듭니다.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주민들의 탈출 행렬은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인터뷰> 000(80살) : "연평도 주민 "이게 무슨 일인가 몰라요..이 추운 날에.."
곳곳에 포탄이 떨어지고 이웃집이 불타던 상황을 떠올리면 고향땅이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듭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무서워서... 빨리 떠나야지.."
남아있던 주민 백여 명은 오늘 오전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모두 섬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대위는 오는 28일 한미연합훈련이 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며, 섬을 비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인구/주민 비상대책위 간사 "포탄을 안 겪어본사람은 몰라요 너무 무서워 북한이 또 그러지 말란 법이 있냐고"
비대위는 해경의 협조를 받아 섬을 떠나도록 남은 주민들을 일일히 설득했습니다.
비대위 결정 후 주민들은 서둘러 짐을 챙겨 오늘부터 운항이 재개된 여객선을 타고 썰물처럼 연평도를 빠져 나갔습니다.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주민들도 이제 더 이상 버티지는 못하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연평도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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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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