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적 모호함 계속…“군사적 도발 반대”

입력 2010.11.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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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그 어느 때 보다 공세적인 모습인데, 중국이 더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베이징의 이경호 특파원, 오늘 마침 중국 외교부 브리핑이 있었는데, 아직도 '냉정과 자제'란 말을 쓰던가요?

<리포트>

네, 오늘도 그 표현을 쓰더군요.

그래서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벌인 북한에게도 그렇게 말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 외교부 대변인) : "현재 국면에서 중국정부는 각 관계 당국들이 대화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

마치 녹음기를 튼듯 정해진 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장이 당초 내일 예정됐던 방한을 급거 연기했습니다.

방한자체가,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듯 보일 우려가 있고 연평도 사태가 의제가 될 회담을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중국은 잊지 않고 미 항공모함 서해진입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어떤 군사적 도발행위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도 도발을 두고 한 말인지 미 항모의 서해진입을 겨냥한 건지, 중국의 외교적 모호함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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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외교적 모호함 계속…“군사적 도발 반대”
    • 입력 2010-11-25 22:08:0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그 어느 때 보다 공세적인 모습인데, 중국이 더 곤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베이징의 이경호 특파원, 오늘 마침 중국 외교부 브리핑이 있었는데, 아직도 '냉정과 자제'란 말을 쓰던가요? <리포트> 네, 오늘도 그 표현을 쓰더군요. 그래서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벌인 북한에게도 그렇게 말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홍레이(중 외교부 대변인) : "현재 국면에서 중국정부는 각 관계 당국들이 대화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 마치 녹음기를 튼듯 정해진 말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장이 당초 내일 예정됐던 방한을 급거 연기했습니다. 방한자체가, 한국 입장을 지지하는 듯 보일 우려가 있고 연평도 사태가 의제가 될 회담을 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중국은 잊지 않고 미 항공모함 서해진입 계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오늘 어떤 군사적 도발행위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도 도발을 두고 한 말인지 미 항모의 서해진입을 겨냥한 건지, 중국의 외교적 모호함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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