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외환은행 인수계약…론스타 ‘수조 원’ 챙겨

입력 2010.11.25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계약에 사인했습니다.

이로써 론스타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고 7년만에 손을 '털게' 됐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까지 날아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김승유 하나 금융지주 회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주식 인수대금은 약 4조 7천억 원, 2006년 국민은행이 제시했던 5조 천억 원대 낮지만 최근까지 협상을 해오던 호주의 ANZ 은행의 4조 3천억 원보다는 높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회장

<녹취> "물러가라, 물러가라..."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 등 하나 금융에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신용등급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 인수 자금 조달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 금융은 회사채 발행이나 제3자 배정 등의 방식으로 주주가치 훼손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열 사장 :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외환은행 지분매각을 통해 수조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 론스타.

국세청은 이 시세차익에 22%의 법인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4천7백억 원은 하나금융의 매입대금에서 원천징수합니다.

<인터뷰> 이대순(변호사) : "실질적인 영업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과세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론스타는 이번에도 과세에 불복하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나, 외환은행 인수계약…론스타 ‘수조 원’ 챙겨
    • 입력 2010-11-25 22:08:20
    뉴스 9
<앵커 멘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계약에 사인했습니다. 이로써 론스타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고 7년만에 손을 '털게' 됐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까지 날아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김승유 하나 금융지주 회장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주식 인수대금은 약 4조 7천억 원, 2006년 국민은행이 제시했던 5조 천억 원대 낮지만 최근까지 협상을 해오던 호주의 ANZ 은행의 4조 3천억 원보다는 높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회장 <녹취> "물러가라, 물러가라..."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 등 하나 금융에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신용등급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 인수 자금 조달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 금융은 회사채 발행이나 제3자 배정 등의 방식으로 주주가치 훼손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종열 사장 :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 외환은행 지분매각을 통해 수조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 론스타. 국세청은 이 시세차익에 22%의 법인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4천7백억 원은 하나금융의 매입대금에서 원천징수합니다. <인터뷰> 이대순(변호사) : "실질적인 영업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법률에 따라 과세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론스타는 이번에도 과세에 불복하고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