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입력 2010.11.27 (11:59) 수정 2010.11.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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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최전방 연평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북한 해안과 가장 가까운 곳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송명훈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있습니다.

날씨가 다시 악화되면서 지금은 제대로 서있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파도도 높게 일고 있는데요, 내일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 해안포 진지까지는 직선거리로 1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늘은 안개가 끼어 북측 동향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병은 어제 포성이 울린 이후 북한 해안포부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를 정비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이곳 연평도에서도 해병 전사자의 영결식에 맞춰 고인들을 추도하는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 취재진이 오늘 오전 야산에서 지난 23일 발사된 북한의 포탄추진체를 발견해 군 당국이 수거해갔습니다.

한편 조윤길 옹진군수는 포격을 맞아 폐허가된 주택들을 철거하지 않고 안보관광지로 보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옹진군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새 집을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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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한미 연합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입력 2010-11-27 11:59:08
    • 수정2010-11-27 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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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최전방 연평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북한 해안과 가장 가까운 곳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송명훈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있습니다. 날씨가 다시 악화되면서 지금은 제대로 서있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파도도 높게 일고 있는데요, 내일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 해안포 진지까지는 직선거리로 1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늘은 안개가 끼어 북측 동향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병은 어제 포성이 울린 이후 북한 해안포부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소를 정비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이곳 연평도에서도 해병 전사자의 영결식에 맞춰 고인들을 추도하는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 취재진이 오늘 오전 야산에서 지난 23일 발사된 북한의 포탄추진체를 발견해 군 당국이 수거해갔습니다. 한편 조윤길 옹진군수는 포격을 맞아 폐허가된 주택들을 철거하지 않고 안보관광지로 보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옹진군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새 집을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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