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 연합훈련…北 방사포탄 공개

입력 2010.11.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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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서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군당국은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쏜 방사포탄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희용 기자, 내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어떤 전력들이 참가합니까?

<답변>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함을 비롯한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등 미 7함대의 핵심 전력이 참가합니다.

수상함 6척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전단은 오늘 오후쯤 우리 영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우리 군에서도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구축함과 초계함 6척, 대잠항공기 2대 등이 훈련에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연합전력이 서해에 전개됨으로써 북한에 강력한 도발 억제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군은 대공방어와 수상전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입니다.

특히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한 경우를 가정해, 항공모함에 탑재된 F-18기 등 전투기의 긴급출동과 해상사격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연합훈련을 트집잡아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북경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아직까지 해안포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어제 연평도에서 포성으로 추정되는 폭음까지 청취되면서, 군당국은 감시자산을 보강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질문>

KBS가 단독 입수해 보도했던 방사포탄을 군당국이 오늘 공개했죠?

<답변>

네. 연평도에서 수거된 북한의 122mm 방사포탄 추진체를 군당국이 오늘 공개했습니다.

이 추진체에는 뒷쪽 부분에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1이라는 번호 표기가 돼 있습니다.

검정색 유성매직으로 쓰여져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 때 수거된 1번이라고 적힌 북한 어뢰추진체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군당국은 북한의 무기 공정이 반자동으로 돼 있어 최종 조립 단계에서는 사람이 부품을 하나하나 맞춰야 해 부품에 기호를 적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방사포탄을 보면 천안함 사건 때 1번 글씨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이 열 압력탄을 썼다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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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한미 연합훈련…北 방사포탄 공개
    • 입력 2010-11-27 11:59:08
    뉴스 12
<앵커 멘트> 내일부터 서해에서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군당국은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쏜 방사포탄의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희용 기자, 내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어떤 전력들이 참가합니까? <답변> 이번 한.미 연합훈련에는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함을 비롯한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등 미 7함대의 핵심 전력이 참가합니다. 수상함 6척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전단은 오늘 오후쯤 우리 영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우리 군에서도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구축함과 초계함 6척, 대잠항공기 2대 등이 훈련에 동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연합전력이 서해에 전개됨으로써 북한에 강력한 도발 억제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양국군은 대공방어와 수상전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입니다. 특히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한 경우를 가정해, 항공모함에 탑재된 F-18기 등 전투기의 긴급출동과 해상사격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당국은 북한이 연합훈련을 트집잡아 추가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북경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아직까지 해안포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어제 연평도에서 포성으로 추정되는 폭음까지 청취되면서, 군당국은 감시자산을 보강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질문> KBS가 단독 입수해 보도했던 방사포탄을 군당국이 오늘 공개했죠? <답변> 네. 연평도에서 수거된 북한의 122mm 방사포탄 추진체를 군당국이 오늘 공개했습니다. 이 추진체에는 뒷쪽 부분에 손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1이라는 번호 표기가 돼 있습니다. 검정색 유성매직으로 쓰여져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 때 수거된 1번이라고 적힌 북한 어뢰추진체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군당국은 북한의 무기 공정이 반자동으로 돼 있어 최종 조립 단계에서는 사람이 부품을 하나하나 맞춰야 해 부품에 기호를 적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방사포탄을 보면 천안함 사건 때 1번 글씨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군당국은 북한이 열 압력탄을 썼다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조사결과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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