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에 훈련 중 오발 포탄 떨어져

입력 2010.11.29 (07:48) 수정 2010.1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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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이 포탄을 잘 못 쏴 비무장지대에 떨어뜨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우리 군은 북측에 오발사고였음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소속 포병부대에서 훈련 도중 포탄 한발이 발사됐습니다.

155㎜ 견인포에 장전돼 있던 포탄 1발을 포병이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잘못 발사했습니다.

이 포탄은 북쪽으로 14km를 날아가 판문점 근처 우리측 비무장지대에 떨어졌습니다.

군사분계선과는 불과 수백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야산이었습니다.

북측의 즉각적인 대응 사격은 없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측 비무장지대에 떨어졌을 경우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군은 발사후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4시 40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훈련중에 발생한 오발 사고였음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비상경계태세를 점검하기위해 실시된 훈련중 일어난 사고라고는 하지만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자칫 큰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오발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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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에 훈련 중 오발 포탄 떨어져
    • 입력 2010-11-29 07:48:24
    • 수정2010-11-29 09: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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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이 포탄을 잘 못 쏴 비무장지대에 떨어뜨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마터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우리 군은 북측에 오발사고였음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3시쯤 경기도 파주시 육군 모 부대 소속 포병부대에서 훈련 도중 포탄 한발이 발사됐습니다. 155㎜ 견인포에 장전돼 있던 포탄 1발을 포병이 훈련이 아닌 실제 상황으로 착각해 잘못 발사했습니다. 이 포탄은 북쪽으로 14km를 날아가 판문점 근처 우리측 비무장지대에 떨어졌습니다. 군사분계선과는 불과 수백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야산이었습니다. 북측의 즉각적인 대응 사격은 없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측 비무장지대에 떨어졌을 경우 군사적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군은 발사후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4시 40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훈련중에 발생한 오발 사고였음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비상경계태세를 점검하기위해 실시된 훈련중 일어난 사고라고는 하지만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자칫 큰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오발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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