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추운 날씨…‘눈물흘림증’ 급증

입력 2010.11.29 (08:00) 수정 2010.11.29 (0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이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리시는 분들 병원 한 번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눈물흘림증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방치할 경우 통증과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던 50대 여성입니다.



눈물을 배출하는 통로가 막힌 게 원인, 결국 실리콘 관을 넣어 눈물 길을 뚫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종수(57살/경기도 고양시): "눈꼬리라고 하죠. 여기가 벌겋게 짓무를 정도로 나요 눈물이. 그래서 항상 난 손수건을 갖고 다녀요"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 주변을 돈 뒤, 코로 연결된 눈물 길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곳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고여있던 눈물이 눈으로 흘러나오는 눈물흘림증이 생깁니다.



특히 겨울엔 바람이 세지고 대기까지 건조해져 증상이 심해집니다.



실제 최근 5년 간 12월에서 3월까지 환자 수는 15만8천여 명. 전체 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인터뷰>이경욱(안과 전문의): "여름철 따뜻한 날씨보다는 눈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되고 눈에서 반사적인 눈물 형성이 많아진다."



심해질 경우 눈 아랫부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눈물 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이유는 노화 현상 때문으로 추정될 뿐 아직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찬바람을 막기 위해 외출할 때 보호안경을 쓰거나 인공 눈물을 평소 자주 넣는 것도 증상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 몸 바루기] 추운 날씨…‘눈물흘림증’ 급증
    • 입력 2010-11-29 08:00:46
    • 수정2010-11-29 09:44: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날이 추워지고 찬바람이 불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리시는 분들 병원 한 번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눈물을 배출하는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눈물흘림증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방치할 경우 통증과 염증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이면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던 50대 여성입니다.

눈물을 배출하는 통로가 막힌 게 원인, 결국 실리콘 관을 넣어 눈물 길을 뚫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이종수(57살/경기도 고양시): "눈꼬리라고 하죠. 여기가 벌겋게 짓무를 정도로 나요 눈물이. 그래서 항상 난 손수건을 갖고 다녀요"

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 주변을 돈 뒤, 코로 연결된 눈물 길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곳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고여있던 눈물이 눈으로 흘러나오는 눈물흘림증이 생깁니다.

특히 겨울엔 바람이 세지고 대기까지 건조해져 증상이 심해집니다.

실제 최근 5년 간 12월에서 3월까지 환자 수는 15만8천여 명. 전체 환자 수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인터뷰>이경욱(안과 전문의): "여름철 따뜻한 날씨보다는 눈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되고 눈에서 반사적인 눈물 형성이 많아진다."

심해질 경우 눈 아랫부분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눈물 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이유는 노화 현상 때문으로 추정될 뿐 아직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찬바람을 막기 위해 외출할 때 보호안경을 쓰거나 인공 눈물을 평소 자주 넣는 것도 증상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