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영호 “6자회담 필요 없어…불벼락 계속”

입력 2010.12.01 (13:07) 수정 2010.1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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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 리영호 총참모장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연설에서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남측에 대한 추가 도발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연평도 도발 당시에는 우리 측 반격으로 북한군 시설은 물룬 민간 주택도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북한 주민 대상 라디오 방송에서 6자회담 무용론을 펴면서 추가 보복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영호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오전 40분 동안 이어진 제 3방송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그동안 북한이 6자회담에 꼬박꼬박 참가해 성의를 보였지만 국제사회가 보여준 것은 없다며 이제 미국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힘에는 힘으로 맞서는 것이 김정일의 결심이며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제 3방송'은 각 가정에 스피커로 전달되는 일종의 유선 방송망으로 주민들에 대한 선전과 선동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도발 당시 남측의 대응 포격으로 북한 군부대 막사는 물론 장교들의 숙소와 민간 주택도 상당수 파괴됐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자유 아시아방송은 상당수 북한 군 시설이 주거 지역에 설치돼 민간 주택의 피해가 컸지만, 주민들은 포격도발 전에 모두 피신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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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영호 “6자회담 필요 없어…불벼락 계속”
    • 입력 2010-12-01 13:07:19
    • 수정2010-12-01 14: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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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 리영호 총참모장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 연설에서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남측에 대한 추가 도발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연평도 도발 당시에는 우리 측 반격으로 북한군 시설은 물룬 민간 주택도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북한 주민 대상 라디오 방송에서 6자회담 무용론을 펴면서 추가 보복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단체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영호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 오전 40분 동안 이어진 제 3방송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그동안 북한이 6자회담에 꼬박꼬박 참가해 성의를 보였지만 국제사회가 보여준 것은 없다며 이제 미국과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힘에는 힘으로 맞서는 것이 김정일의 결심이며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제 3방송'은 각 가정에 스피커로 전달되는 일종의 유선 방송망으로 주민들에 대한 선전과 선동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자유 아시아 방송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도발 당시 남측의 대응 포격으로 북한 군부대 막사는 물론 장교들의 숙소와 민간 주택도 상당수 파괴됐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자유 아시아방송은 상당수 북한 군 시설이 주거 지역에 설치돼 민간 주택의 피해가 컸지만, 주민들은 포격도발 전에 모두 피신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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