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이후에도 해병대 지원자 몰려

입력 2010.12.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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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구나 해병이 되길 원하지만, 아무나 다, 할 수 있다면 지원하지 않았다"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지원자들의 자부심이죠.

연평도 도발로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걱정했는데, 오히려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모가 녹아 들어가고, 턱 끈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북한에 도발에 끝까지 맞서 싸운 임준병 상병.

<인터뷰> 임준영(상병) : "적 포탄이 낙하되는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포 내에서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임 상병처럼, 조국을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입대지원자들이 해병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돼 971명을 선발하는 이번 달 해병대 모집에 단 하루 만에 595명이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날 지원자 366명보다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동영준(해병대 지원자) : "뉴스 보면서 화도 많이 나고...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피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었어요..."

마감일까지 아직 열흘 넘게 남았지만, 오늘 오후 8시 현재, 860여 명이 지원해 0.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힘들고 위험하다는 '수색 병과'에는 11명을 뽑는데 62명이나 지원해 경쟁률이 벌써 5대 1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김미경(서울병무청 현역모집과) : "평상시에도 해병대 지원자는 가고자 하는 의지가 높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연평도 도발 관련해서 더 가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병무청은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최종 지원율 2.2대 1보다 훨씬 높은 지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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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도발 이후에도 해병대 지원자 몰려
    • 입력 2010-12-02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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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구나 해병이 되길 원하지만, 아무나 다, 할 수 있다면 지원하지 않았다" 귀신도 잡는다는 해병대 지원자들의 자부심이죠. 연평도 도발로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걱정했는데, 오히려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모가 녹아 들어가고, 턱 끈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북한에 도발에 끝까지 맞서 싸운 임준병 상병. <인터뷰> 임준영(상병) : "적 포탄이 낙하되는 상황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포 내에서 제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임 상병처럼, 조국을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입대지원자들이 해병대로 몰리고 있습니다. 어제 시작돼 971명을 선발하는 이번 달 해병대 모집에 단 하루 만에 595명이 지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첫날 지원자 366명보다 무려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인터뷰>동영준(해병대 지원자) : "뉴스 보면서 화도 많이 나고...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피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었어요..." 마감일까지 아직 열흘 넘게 남았지만, 오늘 오후 8시 현재, 860여 명이 지원해 0.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힘들고 위험하다는 '수색 병과'에는 11명을 뽑는데 62명이나 지원해 경쟁률이 벌써 5대 1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김미경(서울병무청 현역모집과) : "평상시에도 해병대 지원자는 가고자 하는 의지가 높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연평도 도발 관련해서 더 가고자 하는 의지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병무청은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최종 지원율 2.2대 1보다 훨씬 높은 지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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