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섬 연평도를 뭍과 이어주는 건 하루 한 차례 오고 가는 여객선입니다.
요즘 이 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송명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승선이 시작된 연평도행 여객선.
주민과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승객은, 포격 후 소방관과 경찰,군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이인환(중부소방서 대응관리팀장):"걱정은 좀 하고 있는데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이 직업이 또 그것을 해야하는 직업이나까.."
소방관이라 연평도를 떠날 수 없는 아들과, 그 아들을 지키겠다며 피난을 단념했던 남편.
연평도로 돌아가면 오귀임씨 역시 아들 곁에 남을 듯 합니다.
<인터뷰>오귀임(연평도 주민):"할아버지(남편)가 안나오믄 저도 나올지말지 모르겠어요.들어가 보기는 하는데.."
버리고 나온 그물을 손질하러 가는 조규철씨.
반평생 살아온 섬인데도 연평도는 문득문득 낯설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조규철(꽃게잡이 선원):"뉴스에서 자꾸 훈련한다고 하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죠.."
한 시간 남짓 섬에 머무른 배가 다시 뭍으로 출항해야할 시각.
배를 놓칠세라 뛰어 온 할머니는 잠깐 보고 온 집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인터뷰>김진화(연평도 주민):"밤에 나와 가지고 집에 못들어가봤으니까 문이 잠였는지 얼마나 깨졌는지 보러갔댔지.."
떠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데 그런 동물들의 상황이 너무나 끔찍하고 .."
다시 뭍으로 떠나는 배.
남는 주민이나 승선한 승객 모두 평온한 일상이 돌아오길 빕니다.
<현장음>"내일 또 봐요..."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섬 연평도를 뭍과 이어주는 건 하루 한 차례 오고 가는 여객선입니다.
요즘 이 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송명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승선이 시작된 연평도행 여객선.
주민과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승객은, 포격 후 소방관과 경찰,군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이인환(중부소방서 대응관리팀장):"걱정은 좀 하고 있는데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이 직업이 또 그것을 해야하는 직업이나까.."
소방관이라 연평도를 떠날 수 없는 아들과, 그 아들을 지키겠다며 피난을 단념했던 남편.
연평도로 돌아가면 오귀임씨 역시 아들 곁에 남을 듯 합니다.
<인터뷰>오귀임(연평도 주민):"할아버지(남편)가 안나오믄 저도 나올지말지 모르겠어요.들어가 보기는 하는데.."
버리고 나온 그물을 손질하러 가는 조규철씨.
반평생 살아온 섬인데도 연평도는 문득문득 낯설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조규철(꽃게잡이 선원):"뉴스에서 자꾸 훈련한다고 하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죠.."
한 시간 남짓 섬에 머무른 배가 다시 뭍으로 출항해야할 시각.
배를 놓칠세라 뛰어 온 할머니는 잠깐 보고 온 집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인터뷰>김진화(연평도 주민):"밤에 나와 가지고 집에 못들어가봤으니까 문이 잠였는지 얼마나 깨졌는지 보러갔댔지.."
떠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데 그런 동물들의 상황이 너무나 끔찍하고 .."
다시 뭍으로 떠나는 배.
남는 주민이나 승선한 승객 모두 평온한 일상이 돌아오길 빕니다.
<현장음>"내일 또 봐요..."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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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안고’…연평도 여객선 사람들
-
- 입력 2010-12-04 21:54:01

<앵커 멘트>
섬 연평도를 뭍과 이어주는 건 하루 한 차례 오고 가는 여객선입니다.
요즘 이 배에 오르는 사람들의 심경은 어떨까요? 송명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승선이 시작된 연평도행 여객선.
주민과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승객은, 포격 후 소방관과 경찰,군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이인환(중부소방서 대응관리팀장):"걱정은 좀 하고 있는데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이 직업이 또 그것을 해야하는 직업이나까.."
소방관이라 연평도를 떠날 수 없는 아들과, 그 아들을 지키겠다며 피난을 단념했던 남편.
연평도로 돌아가면 오귀임씨 역시 아들 곁에 남을 듯 합니다.
<인터뷰>오귀임(연평도 주민):"할아버지(남편)가 안나오믄 저도 나올지말지 모르겠어요.들어가 보기는 하는데.."
버리고 나온 그물을 손질하러 가는 조규철씨.
반평생 살아온 섬인데도 연평도는 문득문득 낯설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조규철(꽃게잡이 선원):"뉴스에서 자꾸 훈련한다고 하고 그러니까 걱정이 되죠.."
한 시간 남짓 섬에 머무른 배가 다시 뭍으로 출항해야할 시각.
배를 놓칠세라 뛰어 온 할머니는 잠깐 보고 온 집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인터뷰>김진화(연평도 주민):"밤에 나와 가지고 집에 못들어가봤으니까 문이 잠였는지 얼마나 깨졌는지 보러갔댔지.."
떠나는 자원봉사자들의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없는데 그런 동물들의 상황이 너무나 끔찍하고 .."
다시 뭍으로 떠나는 배.
남는 주민이나 승선한 승객 모두 평온한 일상이 돌아오길 빕니다.
<현장음>"내일 또 봐요..."
KBS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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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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