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뜬금없는 자립경제 강조…배경은?

입력 2010.12.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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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선 아버지 김정일이 자립경제를 강조하고 아들 김정은은 쌀밥에 고깃국 먹게 하겠다.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할아버지적 얘기까지 들고 나온 이유가 있겠지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함경남,북도를 돌며 경제분야 시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김정일이 이번엔 김책 제철소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일은 이 자리서 자립 경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경제 중요 부문에서 자립성을 강화하면 그 어떤 환경속에서도 자립경제를 힘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었다"

자립적 경제 발전 노선을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면서 외부세력이 압박해도 독자적인 길을 고수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 원료의 수입 없이 북한산 고열량 무연탄을 사용해 만드는 주제철 공장을 방문함으로써 중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과시라는 해석입니다.

후계자 김정은도 3년내 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해주겠다고 주민들에게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내걸었던 목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학회 회장) : "군사적 목적은 다이뤘고 선전한만큼 이제는 경제를 선전하는 것으로 해석."

김정일 부자의 잇단 경제 행보는 군사 도발로 내부결속을 다진데 이어 주민 환심사기를 통한 후계구도 안착의 일환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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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뜬금없는 자립경제 강조…배경은?
    • 입력 2010-12-06 2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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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선 아버지 김정일이 자립경제를 강조하고 아들 김정은은 쌀밥에 고깃국 먹게 하겠다.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할아버지적 얘기까지 들고 나온 이유가 있겠지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함경남,북도를 돌며 경제분야 시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김정일이 이번엔 김책 제철소를 방문했습니다. 김정일은 이 자리서 자립 경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경제 중요 부문에서 자립성을 강화하면 그 어떤 환경속에서도 자립경제를 힘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었다" 자립적 경제 발전 노선을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면서 외부세력이 압박해도 독자적인 길을 고수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 원료의 수입 없이 북한산 고열량 무연탄을 사용해 만드는 주제철 공장을 방문함으로써 중국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과시라는 해석입니다. 후계자 김정은도 3년내 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해주겠다고 주민들에게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내걸었던 목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학회 회장) : "군사적 목적은 다이뤘고 선전한만큼 이제는 경제를 선전하는 것으로 해석." 김정일 부자의 잇단 경제 행보는 군사 도발로 내부결속을 다진데 이어 주민 환심사기를 통한 후계구도 안착의 일환이란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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