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발 없다” 연평부대 철통 경계

입력 2010.12.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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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군 시설이 파괴되는 등 연평부대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몸을 사리지 않고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이 다시 도발해올 경우 강하게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포격 도발을 해온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마주보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

우리 군의 포 진지 앞에 북한 포탄이 떨어진 흔적이 움푹 패인 채 남아있습니다.

파편이 튄 벽면은 곳곳이 파열됐습니다.

연평부대를 방문한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 흔적들을 그대로 보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한민구(합참의장) : "이 흔적을 그대로 두고서... 우리가 계속 11월 23일을 상기하고..."

합참의장은 장병들과 함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점검합니다.

<녹취>장병: "그 당시에 포수였습니다."

<녹취>합참의장: "자네가 포수로서 주임무를 수행한 거구만."

<녹취>장병: "격발했습니다."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자 망설임 없이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7중대 장병들.

사선을 넘나든 장병들의 모습에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박종윤(상병) :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저는 결코 해병대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합참의장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현장 지휘관의 재량으로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합참의장) : "군으로서는 북이 어떤 도발을 한대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은 기상 여건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조만간 연평도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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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도발 없다” 연평부대 철통 경계
    • 입력 2010-12-10 0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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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군 시설이 파괴되는 등 연평부대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당시 몸을 사리지 않고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이 다시 도발해올 경우 강하게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포격 도발을 해온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마주보고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 우리 군의 포 진지 앞에 북한 포탄이 떨어진 흔적이 움푹 패인 채 남아있습니다. 파편이 튄 벽면은 곳곳이 파열됐습니다. 연평부대를 방문한 한민구 합참의장은 이 흔적들을 그대로 보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한민구(합참의장) : "이 흔적을 그대로 두고서... 우리가 계속 11월 23일을 상기하고..." 합참의장은 장병들과 함께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점검합니다. <녹취>장병: "그 당시에 포수였습니다." <녹취>합참의장: "자네가 포수로서 주임무를 수행한 거구만." <녹취>장병: "격발했습니다."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자 망설임 없이 대응 사격을 했던 연평부대 7중대 장병들. 사선을 넘나든 장병들의 모습에서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박종윤(상병) :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었다면 저는 결코 해병대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합참의장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경우, 현장 지휘관의 재량으로 즉각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한민구(합참의장) : "군으로서는 북이 어떤 도발을 한대도 철저하고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은 기상 여건과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조만간 연평도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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