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중고차 수백 대 ‘주행 거리’ 조작
입력 2010.12.16 (22:12)
수정 2010.12.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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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신 외제차는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중고차 삼백 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온 업자, 수입차 딜러들이 붙잡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더니 무언가를 만지작거립니다.
주행거리 조작에 앞서 차량 계기판을 떼내기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39살 김 모 씨 등 3명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급 외제차의 주행거리를 전문적으로 조작해왔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는 주행거리 조작을 막는 프로그램이 깔려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겁니다.
<녹취>강ㅇㅇ(주행거리 조작업자)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냥 여러 번 시도해보다 (조작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의 고객은 주로 외제 중고차 딜러들, 대당 백30만 원을 주고 주행거리를 수천에서 수만km씩 낮췄습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조작된 외제 중고차는 적정 시가보다 천 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 : "5,6천 킬로미터를 조작해도 새 차 같은 경우는 금액 차이가 꽤 나게 되죠."
경찰은 3백 대가 넘는 수입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딜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딜러 백여 명이 김 씨의 계좌에 3백 차례나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고차 딜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신 외제차는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중고차 삼백 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온 업자, 수입차 딜러들이 붙잡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더니 무언가를 만지작거립니다.
주행거리 조작에 앞서 차량 계기판을 떼내기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39살 김 모 씨 등 3명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급 외제차의 주행거리를 전문적으로 조작해왔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는 주행거리 조작을 막는 프로그램이 깔려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겁니다.
<녹취>강ㅇㅇ(주행거리 조작업자)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냥 여러 번 시도해보다 (조작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의 고객은 주로 외제 중고차 딜러들, 대당 백30만 원을 주고 주행거리를 수천에서 수만km씩 낮췄습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조작된 외제 중고차는 적정 시가보다 천 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 : "5,6천 킬로미터를 조작해도 새 차 같은 경우는 금액 차이가 꽤 나게 되죠."
경찰은 3백 대가 넘는 수입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딜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딜러 백여 명이 김 씨의 계좌에 3백 차례나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고차 딜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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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제 중고차 수백 대 ‘주행 거리’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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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16 22:12:01
- 수정2010-12-16 22:18:37
![](/data/news/2010/12/16/2211489_110.jpg)
<앵커 멘트>
최신 외제차는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중고차 삼백 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온 업자, 수입차 딜러들이 붙잡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더니 무언가를 만지작거립니다.
주행거리 조작에 앞서 차량 계기판을 떼내기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39살 김 모 씨 등 3명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급 외제차의 주행거리를 전문적으로 조작해왔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는 주행거리 조작을 막는 프로그램이 깔려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겁니다.
<녹취>강ㅇㅇ(주행거리 조작업자)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냥 여러 번 시도해보다 (조작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의 고객은 주로 외제 중고차 딜러들, 대당 백30만 원을 주고 주행거리를 수천에서 수만km씩 낮췄습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조작된 외제 중고차는 적정 시가보다 천 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 : "5,6천 킬로미터를 조작해도 새 차 같은 경우는 금액 차이가 꽤 나게 되죠."
경찰은 3백 대가 넘는 수입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딜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딜러 백여 명이 김 씨의 계좌에 3백 차례나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고차 딜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최신 외제차는 주행거리 조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중고차 삼백 대의 주행거리를 조작해온 업자, 수입차 딜러들이 붙잡혔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주차장으로 고급 외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곧이어 한 남성이 차로 다가가더니 무언가를 만지작거립니다.
주행거리 조작에 앞서 차량 계기판을 떼내기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39살 김 모 씨 등 3명은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급 외제차의 주행거리를 전문적으로 조작해왔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에는 주행거리 조작을 막는 프로그램이 깔려있었지만 이들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한 겁니다.
<녹취>강ㅇㅇ(주행거리 조작업자) :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그냥 여러 번 시도해보다 (조작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의 고객은 주로 외제 중고차 딜러들, 대당 백30만 원을 주고 주행거리를 수천에서 수만km씩 낮췄습니다.
이렇게 주행거리가 조작된 외제 중고차는 적정 시가보다 천 만원 가량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습니다.
<녹취>중고차 매매업체 관계자 : "5,6천 킬로미터를 조작해도 새 차 같은 경우는 금액 차이가 꽤 나게 되죠."
경찰은 3백 대가 넘는 수입 중고차의 주행거리를 조작한 혐의로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작을 의뢰한 딜러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딜러 백여 명이 김 씨의 계좌에 3백 차례나 돈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고차 딜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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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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