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출범 ‘1년’…성과와 과제는?

입력 2010.12.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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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도가 낮아 은행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자활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이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일단 2만 명이 혜택을 받아 웃었는데,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를 김태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두 번의 창업 실패로 절망 속에 빠져있던 강철 씨.

이제는 작은 식당이지만 체인점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입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지원한 종자돈이 희망의 씨앗이 됐습니다.

<인터뷰>강철(가이오국수 대표) : "제가 자살의 위기까지 있었을 때 '너는 할 수 있다'라고.. 정말 눈물이 났었죠."

이렇게 금융소외자에게 저금리로 자활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이 출범 1년 만에 100호점을 열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없는사람 입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해야돼. 그래야 이 일이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지원액은 모두 천19억 원,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렸던 2만천여 명의 서민들에게 '미소'를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소액서민대출의 성공 열쇠는 바로 '사후관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열(미소금융 상담위원) : "그분들의 어려운 상황도 듣고, 또 저희들이 얻은 지식을 멘토도 해드리고.."

하지만 상당수 지점들이 아직 사후관리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대출금 상환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재원이 부실화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성수(신나는조합 상임이사) : "그런 부분이 되지 않는다면 실패가 반복되겠죠.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부채만 떠안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거죠."

특히 미소금융이 선심성 정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가난 극복의 발판으로 뿌리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젭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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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 출범 ‘1년’…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10-12-16 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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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도가 낮아 은행이용이 어려운 서민에게 자활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이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일단 2만 명이 혜택을 받아 웃었는데,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를 김태욱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두 번의 창업 실패로 절망 속에 빠져있던 강철 씨. 이제는 작은 식당이지만 체인점을 거느린 어엿한 사장입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지원한 종자돈이 희망의 씨앗이 됐습니다. <인터뷰>강철(가이오국수 대표) : "제가 자살의 위기까지 있었을 때 '너는 할 수 있다'라고.. 정말 눈물이 났었죠." 이렇게 금융소외자에게 저금리로 자활자금을 대출해주는 미소금융이 출범 1년 만에 100호점을 열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없는사람 입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 해야돼. 그래야 이 일이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지원액은 모두 천19억 원,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몰렸던 2만천여 명의 서민들에게 '미소'를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소액서민대출의 성공 열쇠는 바로 '사후관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열(미소금융 상담위원) : "그분들의 어려운 상황도 듣고, 또 저희들이 얻은 지식을 멘토도 해드리고.." 하지만 상당수 지점들이 아직 사후관리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대출금 상환이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재원이 부실화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성수(신나는조합 상임이사) : "그런 부분이 되지 않는다면 실패가 반복되겠죠.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부채만 떠안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거죠." 특히 미소금융이 선심성 정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가난 극복의 발판으로 뿌리내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젭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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