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사격 훈련’ 정치권 3당 3색

입력 2010.12.21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는 해상 사격 훈련의 적절성을 놓고 이념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괴뢰정당, 자매정당이란 공세에, 정치적 목적의 무모한 훈련이다, 안보독재라는 반격이 가해졌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을 주권 행위로 규정한 한나라당은 훈련 중지를 요구했던 야당에 파상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 주권을 포기하라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당이냐며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다른 길을 갈수 없다."

당 일각에선 민노당은 북한 노동당의 '괴뢰정당' 민주당은 '자매정당'이라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의 무모한 훈련에 국민의 생명이 무시됐다며 맞섰습니다.

사격 훈련은 예산 정국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국내적으로 예산 날치기로 보여준 본때 정치를 안보정국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만일 북한이 대응했다면 안보정국으로 이끌고 가면서 정치적 독재를 가속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북의 도발에 강력 응징하는 수준에는 미흡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훈련 수행은 완벽하게 잘됐지만 작전 자체는 내 생각으로는 50점짜리라고 생각.."

사격 훈련을 둘러싼 정치권의 현격한 시각 차가 여야간 이념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평도 사격 훈련’ 정치권 3당 3색
    • 입력 2010-12-21 22:23:49
    뉴스 9
<앵커 멘트> 정치권에서는 해상 사격 훈련의 적절성을 놓고 이념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북한 노동당의 괴뢰정당, 자매정당이란 공세에, 정치적 목적의 무모한 훈련이다, 안보독재라는 반격이 가해졌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을 주권 행위로 규정한 한나라당은 훈련 중지를 요구했던 야당에 파상 공세를 펼쳤습니다. 국민 주권을 포기하라는 정당이 대한민국 정당이냐며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다른 길을 갈수 없다." 당 일각에선 민노당은 북한 노동당의 '괴뢰정당' 민주당은 '자매정당'이라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의 무모한 훈련에 국민의 생명이 무시됐다며 맞섰습니다. 사격 훈련은 예산 정국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당 대표) : "국내적으로 예산 날치기로 보여준 본때 정치를 안보정국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만일 북한이 대응했다면 안보정국으로 이끌고 가면서 정치적 독재를 가속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북의 도발에 강력 응징하는 수준에는 미흡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대표) : "훈련 수행은 완벽하게 잘됐지만 작전 자체는 내 생각으로는 50점짜리라고 생각.." 사격 훈련을 둘러싼 정치권의 현격한 시각 차가 여야간 이념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