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 증가…불안한 ‘연말 특수’

입력 2010.12.29 (08:37) 수정 2010.12.29 (15: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육류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가 겹친데다 소비자들도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육류 선택을 꺼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값비싼 한우 불고기가 모처럼 점심 메뉴로 등장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한우 소비가 줄 것을 우려한 한우협회가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회사원) : “쇠고기가 반찬으로 나와 맛있게 먹고있어요”

<인터뷰> 배성진(회사원) : “사람한테는 안전하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고 있습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종일 바쁩니다.

<인터뷰> 이정희(소비자) : “끓여먹으면 괜찮다며요, 그러니까 평소처럼 그냥 사먹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대형마트의 지난 주말 한우 매출은 전주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도 최근 매출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석근(대형마트 축산담당) : “연말연시 특수효과로 인해 구제역과 상관없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통업체는 내심 불안합니다.

설 선물용 냉동제품은 이미 포장까지 마친 상태지만, 설을 앞두고 포장을 하는 냉장육은 구제역이 더 확산될 경우 자칫 물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 한 달만에 국내 사육 소의 2%, 돼지는 4%나 매몰 처분됐기 때문입니다.

우유업체들도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지만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육류 소비 증가…불안한 ‘연말 특수’
    • 입력 2010-12-29 08:37:11
    • 수정2010-12-29 15:06:58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육류 소비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가 겹친데다 소비자들도 구제역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육류 선택을 꺼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값비싼 한우 불고기가 모처럼 점심 메뉴로 등장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한우 소비가 줄 것을 우려한 한우협회가 쇠고기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영(회사원) : “쇠고기가 반찬으로 나와 맛있게 먹고있어요” <인터뷰> 배성진(회사원) : “사람한테는 안전하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먹고 있습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대형마트 정육코너는 종일 바쁩니다. <인터뷰> 이정희(소비자) : “끓여먹으면 괜찮다며요, 그러니까 평소처럼 그냥 사먹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 대형마트의 지난 주말 한우 매출은 전주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돼지고기도 최근 매출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석근(대형마트 축산담당) : “연말연시 특수효과로 인해 구제역과 상관없이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통업체는 내심 불안합니다. 설 선물용 냉동제품은 이미 포장까지 마친 상태지만, 설을 앞두고 포장을 하는 냉장육은 구제역이 더 확산될 경우 자칫 물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 한 달만에 국내 사육 소의 2%, 돼지는 4%나 매몰 처분됐기 때문입니다. 우유업체들도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지만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