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해역사령부 창설…서해5도 전력 증강

<앵커 멘트>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서북도서 방어를 전담할 별도 사령부가 내년에 만들어지죠.

북한의 동굴 진지를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실전 배치됩니다.

먼저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타는 연평도.

연평도 포격 도발은 서해 5도의 방어가 얼마나 취약한 지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북한이 서해 5도에서 다시는 도발 못하도록, 군당국은 내년 하반기 조직과 전력,작전능력을 보강한 서북해역사령부를 만듭니다.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주축으로 육군과 공군 참모까지 포함합니다.

자위권 차원에서 도발원점을 타격할 수 있도록, 육군과 공군의 정밀 타격무기를 즉각 동원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해군이나 해병대의 소장 또는 중장이 지휘관을 맡게 됩니다.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나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확대,재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해 5도의 전력도 대폭 증강됩니다.

동굴진지를 정확히 때리는 '스파이크' 미사일이 내년 중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장광일(정책실장) : "전천후 감시.타격능력과 방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능력을 실전 배치키로 하였습니다."

군당국은 또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에 대비해 감시 정찰과 타격 전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