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거가대교 타고, 당일치기 거제여행!

입력 2010.12.31 (09:03) 수정 2010.12.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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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돼 이전 3시간 거리가 지금은 50분대에 갈 수 있게 됐죠.

거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익히 알려져있지만 그동안 좀 멀어서 선뜻 향하지 못했던 분들 한결 편하게 거제도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차다혜 아나운서, 실제로 관광객이 다섯배나 늘었다죠?

네, 연말연시 가족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새로 개통된 거가대교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양의 지중해라 불리죠, 한려해상수도가 그림처럼 펼쳐지고요.

청정해역 거제에 들어서면 갓 잡아올린 싱싱한 대구에 호래기 낚시까지 제철인 겨울 해산물도 실컷 맛볼 수 있답니다.

부산, 통영, 거제도를 단번에 잇는 거가대교 지금 달려볼까요?

<리포트>

거제와 부산을 잇는 꿈의 바닷길 거가대교!

3시간 거리가 50분대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이곳에 거가대교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 몰린다는데요.

<녹취> "울산에서 왔습니다. 여기가 전망도 좋고 거가대교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고 해서요."

거가대교가 제일 잘 보인다는 명당, ‘유호 전망대’!

거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거가대교의 환상적인 풍경에 반할만 하죠?

<인터뷰>이백수(부산광역시 덕천동) : "TV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와서 보는 게 넓게 트여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서병우(부산광역시 거제동) : "거가대교만 보는 게 아니라 오는 길의 시골 풍경, 바다 풍경이 예쁘잖아요. 거제도는 왠지 모르게 소박한 한국적인 맛이 있습니다."

청정해역인 거제도 앞바다는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부한데요.

지금 외포항엔 겨울의 진객, 대구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구, 이곳에선 한 마리에 2만 5천 원 정도로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생대구 이때 아니면 맛볼 수 없기에 무겁더라도 양손 가득 사갈만 하죠?

<녹취> "살은 국 끓여 먹고 알은 빼놨다가 젓갈 담가서 반찬으로 먹어요."

그럼, 거제도의 대구맛 한 번 볼까요?

대구회 들어보셨나요?

겨울이면 살이 더욱 단단해져, 이맘때 먹는 대구회가 가장 맛있다는데요.

<인터뷰>이선화(대구광역시 효목동) : "대구회는 싱싱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혀에 감도는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회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대구는 탕으로 먹어야 제 맛이죠.

대구탕의 시원한 맛내는 건 바로 이것인데요.

흔히들 곤이라고 알고계시죠? 정식명칭은 이리입니다.

<인터뷰>주국자(대구 요리 전문점 운영) : "조미료를 안 넣어도 이리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납니다."

대구탕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여내야 진짜 대구맛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장음> "아~ 시원하다."

<인터뷰>우연미(부산광역시 서동) : "거제도 대구가 유명한 건 알았는데 너무 멀어서 먹으러 못 왔는데 거가대교 개통하고 나서 와서 먹으니까 아주 좋아요. 맛있어요."

배도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인 비경을 찾아 떠나보죠!

해금강, 외도, 몽돌해변을 포함한 거제 8경!

이 중 비경 중의 비경은요,

여기 기억하시죠? 박 2일에도 나온 ‘바람의 언덕’인데요,

바다와 ‘바람의 언덕’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같죠?

밤이 되면, 바람의 언덕 조망대로 올라 보는 건 어떨까요?

낭만이 가득한 풍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풍차와 함께 바람을 맞으면 가슴까지 펑 트이는 기분입니다.

<인터뷰>조정권(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 "거제도에서 예쁜 곳이 바람의 언덕인 것 같아서 여기 오자고 했어요."

<인터뷰>최예항(부산광역시 망미동) : "밤에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밤이 더욱 깊어지면 선착장으로 가보세요!

가로등 옆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씩 자리를 잡는데요.

자동차 헤드라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밤에 가로등 불빛 밑에서 주로 잡혀요."

<현장음> "잡았다!"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건 바로 꼴뚜기의 사촌쯤인 일명 ‘호래기’인데요.

거제도는 앞바다는 지금 호래기 반, 물 반입니다.

<현장음> "오징어네.오징어. 대박이네. 대박."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강태공이 될 수 있습니다.

낚았다 하면 월척이죠?

갓 잡은 싱싱한 호래기!

초고추장에 찍어 통째로 먹는 건데요.

오징어보다는 부드러우면서, 꼴뚜기보다는 쫄깃합니다.

호래기 한 입에 먹으면, 왜 이름이 호래기인 줄 알 수 있다는데요.

<현장음> "호루룩 넘어 가버려요. 그래서 호래기인가 봐요."

여기에 호래기 낚시꾼들만 안다는 메뉴!

호래기 듬뿍 넣은 ‘호래기 라면’까지 끓여먹으면 추위까지 싹 달아날 것 같죠?

<인터뷰>이재철(경상남도 거제시 수월동) : "국물을 뭐라고 말로 표현을 잘 못 하겠습니다. 이런 맛은 처음입니다."

한결 가까워진 환상의 섬 거제도!

연말연시 여행 어디갈까 고민이라면, 거가대교 타고 단숨에 거제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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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거가대교 타고, 당일치기 거제여행!
    • 입력 2010-12-31 09:03:19
    • 수정2010-12-31 1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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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돼 이전 3시간 거리가 지금은 50분대에 갈 수 있게 됐죠. 거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야 익히 알려져있지만 그동안 좀 멀어서 선뜻 향하지 못했던 분들 한결 편하게 거제도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차다혜 아나운서, 실제로 관광객이 다섯배나 늘었다죠? 네, 연말연시 가족 여행객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새로 개통된 거가대교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양의 지중해라 불리죠, 한려해상수도가 그림처럼 펼쳐지고요. 청정해역 거제에 들어서면 갓 잡아올린 싱싱한 대구에 호래기 낚시까지 제철인 겨울 해산물도 실컷 맛볼 수 있답니다. 부산, 통영, 거제도를 단번에 잇는 거가대교 지금 달려볼까요? <리포트> 거제와 부산을 잇는 꿈의 바닷길 거가대교! 3시간 거리가 50분대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이곳에 거가대교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 몰린다는데요. <녹취> "울산에서 왔습니다. 여기가 전망도 좋고 거가대교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고 해서요." 거가대교가 제일 잘 보인다는 명당, ‘유호 전망대’! 거가대교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거가대교의 환상적인 풍경에 반할만 하죠? <인터뷰>이백수(부산광역시 덕천동) : "TV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와서 보는 게 넓게 트여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서병우(부산광역시 거제동) : "거가대교만 보는 게 아니라 오는 길의 시골 풍경, 바다 풍경이 예쁘잖아요. 거제도는 왠지 모르게 소박한 한국적인 맛이 있습니다." 청정해역인 거제도 앞바다는 사시사철 해산물이 풍부한데요. 지금 외포항엔 겨울의 진객, 대구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대구, 이곳에선 한 마리에 2만 5천 원 정도로 싸게 살 수 있는데요. 생대구 이때 아니면 맛볼 수 없기에 무겁더라도 양손 가득 사갈만 하죠? <녹취> "살은 국 끓여 먹고 알은 빼놨다가 젓갈 담가서 반찬으로 먹어요." 그럼, 거제도의 대구맛 한 번 볼까요? 대구회 들어보셨나요? 겨울이면 살이 더욱 단단해져, 이맘때 먹는 대구회가 가장 맛있다는데요. <인터뷰>이선화(대구광역시 효목동) : "대구회는 싱싱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혀에 감도는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회도 좋지만 뭐니 뭐니 해도 대구는 탕으로 먹어야 제 맛이죠. 대구탕의 시원한 맛내는 건 바로 이것인데요. 흔히들 곤이라고 알고계시죠? 정식명칭은 이리입니다. <인터뷰>주국자(대구 요리 전문점 운영) : "조미료를 안 넣어도 이리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납니다." 대구탕은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맑게 끓여내야 진짜 대구맛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장음> "아~ 시원하다." <인터뷰>우연미(부산광역시 서동) : "거제도 대구가 유명한 건 알았는데 너무 멀어서 먹으러 못 왔는데 거가대교 개통하고 나서 와서 먹으니까 아주 좋아요. 맛있어요." 배도 채웠으니, 이제 본격적인 비경을 찾아 떠나보죠! 해금강, 외도, 몽돌해변을 포함한 거제 8경! 이 중 비경 중의 비경은요, 여기 기억하시죠? 박 2일에도 나온 ‘바람의 언덕’인데요, 바다와 ‘바람의 언덕’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 같죠? 밤이 되면, 바람의 언덕 조망대로 올라 보는 건 어떨까요? 낭만이 가득한 풍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풍차와 함께 바람을 맞으면 가슴까지 펑 트이는 기분입니다. <인터뷰>조정권(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 "거제도에서 예쁜 곳이 바람의 언덕인 것 같아서 여기 오자고 했어요." <인터뷰>최예항(부산광역시 망미동) : "밤에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밤이 더욱 깊어지면 선착장으로 가보세요! 가로등 옆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씩 자리를 잡는데요. 자동차 헤드라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밤에 가로등 불빛 밑에서 주로 잡혀요." <현장음> "잡았다!"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건 바로 꼴뚜기의 사촌쯤인 일명 ‘호래기’인데요. 거제도는 앞바다는 지금 호래기 반, 물 반입니다. <현장음> "오징어네.오징어. 대박이네. 대박."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강태공이 될 수 있습니다. 낚았다 하면 월척이죠? 갓 잡은 싱싱한 호래기! 초고추장에 찍어 통째로 먹는 건데요. 오징어보다는 부드러우면서, 꼴뚜기보다는 쫄깃합니다. 호래기 한 입에 먹으면, 왜 이름이 호래기인 줄 알 수 있다는데요. <현장음> "호루룩 넘어 가버려요. 그래서 호래기인가 봐요." 여기에 호래기 낚시꾼들만 안다는 메뉴! 호래기 듬뿍 넣은 ‘호래기 라면’까지 끓여먹으면 추위까지 싹 달아날 것 같죠? <인터뷰>이재철(경상남도 거제시 수월동) : "국물을 뭐라고 말로 표현을 잘 못 하겠습니다. 이런 맛은 처음입니다." 한결 가까워진 환상의 섬 거제도! 연말연시 여행 어디갈까 고민이라면, 거가대교 타고 단숨에 거제로 떠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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