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는 중국을 믿지 않는다... 북한 김정일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가 본국에 타전한 정보사항이라며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가 밝힌 내용입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 피격 사건 1년여가 지나, 금강산 관광이 위기에 봉착하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방북합니다.
한 스페인 신문이 전제한 위키리크스 폭로 미 외교 전문에는, 당시 현회장을 만난 김정일이 중국을 못 믿는다고 언급했으며, 이 말 외에는 중국에 대해 언급을 거의 않았다고 돼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 전격 동참 직후 시점이지만 초고강도 발언입니다.
김정일은 또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에서 미사일 발사 부분과 군인 출연 장면 등 미국과 남쪽이 싫어하는 부분을 고치라고 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어 고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을 회고하며 '의리'를 강조하는 등 남북 경색으로 인한 고통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또 김정일의 최측근인 김양건 아태평화위원장이 당시 납북 어부 석방을 예고하며 식량을 요청하면서 북측 요청이 아니라 현 회장의 생각인 것처럼 한국정부에 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당 외교전문은 현 회장을 만난 주한 미 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형식입니다.
그러나 현대 측은 김정일의 중국 불신 발언을 부인하고 식량지원 요청자도 당시 아태평화위 실장 원동연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나는 중국을 믿지 않는다... 북한 김정일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가 본국에 타전한 정보사항이라며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가 밝힌 내용입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 피격 사건 1년여가 지나, 금강산 관광이 위기에 봉착하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방북합니다.
한 스페인 신문이 전제한 위키리크스 폭로 미 외교 전문에는, 당시 현회장을 만난 김정일이 중국을 못 믿는다고 언급했으며, 이 말 외에는 중국에 대해 언급을 거의 않았다고 돼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 전격 동참 직후 시점이지만 초고강도 발언입니다.
김정일은 또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에서 미사일 발사 부분과 군인 출연 장면 등 미국과 남쪽이 싫어하는 부분을 고치라고 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어 고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을 회고하며 '의리'를 강조하는 등 남북 경색으로 인한 고통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또 김정일의 최측근인 김양건 아태평화위원장이 당시 납북 어부 석방을 예고하며 식량을 요청하면서 북측 요청이 아니라 현 회장의 생각인 것처럼 한국정부에 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당 외교전문은 현 회장을 만난 주한 미 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형식입니다.
그러나 현대 측은 김정일의 중국 불신 발언을 부인하고 식량지원 요청자도 당시 아태평화위 실장 원동연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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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중국 못 믿는다” 위키리크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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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1-03 22:11:16

<앵커 멘트>
나는 중국을 믿지 않는다... 북한 김정일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가 본국에 타전한 정보사항이라며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가 밝힌 내용입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 피격 사건 1년여가 지나, 금강산 관광이 위기에 봉착하자,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방북합니다.
한 스페인 신문이 전제한 위키리크스 폭로 미 외교 전문에는, 당시 현회장을 만난 김정일이 중국을 못 믿는다고 언급했으며, 이 말 외에는 중국에 대해 언급을 거의 않았다고 돼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 전격 동참 직후 시점이지만 초고강도 발언입니다.
김정일은 또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에서 미사일 발사 부분과 군인 출연 장면 등 미국과 남쪽이 싫어하는 부분을 고치라고 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어 고 정주영회장과 정몽헌 회장을 회고하며 '의리'를 강조하는 등 남북 경색으로 인한 고통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또 김정일의 최측근인 김양건 아태평화위원장이 당시 납북 어부 석방을 예고하며 식량을 요청하면서 북측 요청이 아니라 현 회장의 생각인 것처럼 한국정부에 말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당 외교전문은 현 회장을 만난 주한 미 대사가 본국에 보고한 형식입니다.
그러나 현대 측은 김정일의 중국 불신 발언을 부인하고 식량지원 요청자도 당시 아태평화위 실장 원동연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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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원 기자 jw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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