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m 폭설, 일본 열도 눈에 묻혔다

입력 2011.01.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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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열도는 눈에 파묻혔습니다.

최고 2미터,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곳도 있고 차량 6백대는 도로에서 꼬박 밤을 새야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부터 내린 폭설.

곳곳서 열차가 탈선해 일반 열차는 물론, 초고속 열차인 신간센까지 멈춰섰습니다.

승객 수 백명이 기차 안에서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녹취> 열차 승객 : "어쩔 수가 없네요. 날씨가 이러니..."

특히 돗도리현 등 우리 동해와 맞붙은 일본 중서부 지방에서는 2미터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설에 내렸습니다.

눈의 무게를 못이겨 정박돼 있던 소형 어선 19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됐습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녹취> 주민 : "처음입니다. 이런 많은 눈은 지난 1963년 폭설 이후에 처음입니다."

폭설 상황에서도 일본 당국의 대처는 빨랐습니다.

차량 600여 대가 도로 위에 발이 묶이자 자위대까지 출동해 밤새 눈을 치웠습니다.

자동차 속 사람들에게는 담요와 연료가 급히 공급됐습니다.

<녹취> 운전자 : "연료 걱정이 사라져 이제 살았습니다. 빨리 움직이면 좋겠어요."

새해부터 눈 폭탄을 맞은 일본이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로 최악의 교통 대란은 막았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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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2m 폭설, 일본 열도 눈에 묻혔다
    • 입력 2011-01-03 22:11:17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열도는 눈에 파묻혔습니다. 최고 2미터,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곳도 있고 차량 6백대는 도로에서 꼬박 밤을 새야 했습니다. 도쿄 신강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부터 내린 폭설. 곳곳서 열차가 탈선해 일반 열차는 물론, 초고속 열차인 신간센까지 멈춰섰습니다. 승객 수 백명이 기차 안에서 꼬박 밤을 새웠습니다. <녹취> 열차 승객 : "어쩔 수가 없네요. 날씨가 이러니..." 특히 돗도리현 등 우리 동해와 맞붙은 일본 중서부 지방에서는 2미터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설에 내렸습니다. 눈의 무게를 못이겨 정박돼 있던 소형 어선 190여 척이 뒤집히거나 침수됐습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녹취> 주민 : "처음입니다. 이런 많은 눈은 지난 1963년 폭설 이후에 처음입니다." 폭설 상황에서도 일본 당국의 대처는 빨랐습니다. 차량 600여 대가 도로 위에 발이 묶이자 자위대까지 출동해 밤새 눈을 치웠습니다. 자동차 속 사람들에게는 담요와 연료가 급히 공급됐습니다. <녹취> 운전자 : "연료 걱정이 사라져 이제 살았습니다. 빨리 움직이면 좋겠어요." 새해부터 눈 폭탄을 맞은 일본이지만, 철저한 사전 대비로 최악의 교통 대란은 막았다는 평가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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