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로 만나는 신묘년 ‘토끼’

입력 2011.01.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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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끼해를 맞아 토끼들이 미술관 그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조성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민첩한 행동,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토끼들.

하지만 화폭속에선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잔뜩 주눅든 얼굴로,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토끼는 우울한 현대인을 닮았습니다.

신화속 달에서 신비롭게 떡방아를 찧던 토끼는 어느새 부쩍 자라 어릴 적 꿈의 세계는 온데 간데 없습니다.

예민하고 재빠른 토끼에 대한 오랜 관념은 거북등이 달린 느림보 토끼 그림에서 산산이 부서집니다.

꾀많고 재치있는 토끼의 모습은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속에서 또다른 이야기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성윤진(롯데갤러리 큐레이터) : "(토끼를 보면서) 상상을 키웠던 그런 이유에서 현대 미술가들에게도 상상의 원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론 남루한 현실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토끼는 여전히 씩씩한 긍정을 상징하고, 지친 삶을 위로해주며 상상의 세계와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염혜조(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토끼가) 위기를 잘 헤쳐나가듯이 올 한 해 밝고 지혜롭게 한 해를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한 변신을 거듭하며 미술관으로 뛰어든 신묘년 토끼들, 자유로운 상상을 꿈꾸게 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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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미술로 만나는 신묘년 ‘토끼’
    • 입력 2011-01-04 22:16:52
    뉴스 9
<앵커 멘트> 토끼해를 맞아 토끼들이 미술관 그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시죠? 조성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민첩한 행동,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 토끼들. 하지만 화폭속에선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잔뜩 주눅든 얼굴로,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토끼는 우울한 현대인을 닮았습니다. 신화속 달에서 신비롭게 떡방아를 찧던 토끼는 어느새 부쩍 자라 어릴 적 꿈의 세계는 온데 간데 없습니다. 예민하고 재빠른 토끼에 대한 오랜 관념은 거북등이 달린 느림보 토끼 그림에서 산산이 부서집니다. 꾀많고 재치있는 토끼의 모습은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속에서 또다른 이야기로 태어납니다. <인터뷰> 성윤진(롯데갤러리 큐레이터) : "(토끼를 보면서) 상상을 키웠던 그런 이유에서 현대 미술가들에게도 상상의 원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때론 남루한 현실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토끼는 여전히 씩씩한 긍정을 상징하고, 지친 삶을 위로해주며 상상의 세계와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염혜조(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토끼가) 위기를 잘 헤쳐나가듯이 올 한 해 밝고 지혜롭게 한 해를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한 변신을 거듭하며 미술관으로 뛰어든 신묘년 토끼들, 자유로운 상상을 꿈꾸게 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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