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회담 개최”…南 “통일전선 전술”

입력 2011.01.06 (07:13) 수정 2011.01.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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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른바 정부·정당·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자 간 조건 없는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책임 있는 단위의 대화 요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젯밤 발표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 간의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실권과 책임을 가진 당국간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주장한다며 긴장완화와 평화, 화해와 단합, 그리고 협력 사업 등이 의제로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 "북과 남은 당리당략과 주의 주장을 초월하여 민족의 중대사와 관련된 문제 토의에 진지하게 임해야 하며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명은 특히,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자극적인 행동은 남북관계를 해치는 불씨로 군사적 충돌을 초래할 위험을 가중시킨다며 중단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해마다 의례적으로 발표했던 성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올해 역시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제안일 뿐 북한 정권 차원의 책임 있는 대화 제의라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1월 형식적인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거쳐 해당 연도의 대남정책 방향을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2008년부터는 이를 중단했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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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1-06 07:13:31
    • 수정2011-01-06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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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른바 정부·정당·단체들이 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자 간 조건 없는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책임 있는 단위의 대화 요구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젯밤 발표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을 통해 남북 당국 간의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성명은 실권과 책임을 가진 당국간 회담을 무조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주장한다며 긴장완화와 평화, 화해와 단합, 그리고 협력 사업 등이 의제로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 "북과 남은 당리당략과 주의 주장을 초월하여 민족의 중대사와 관련된 문제 토의에 진지하게 임해야 하며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명은 특히,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자극적인 행동은 남북관계를 해치는 불씨로 군사적 충돌을 초래할 위험을 가중시킨다며 중단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해마다 의례적으로 발표했던 성명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올해 역시 통일전선전술 차원의 제안일 뿐 북한 정권 차원의 책임 있는 대화 제의라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1월 형식적인 정부·정당·단체 연합회의를 거쳐 해당 연도의 대남정책 방향을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2008년부터는 이를 중단했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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