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충전] 집이 추워요! 문풍지·깔개로 따뜻하게!

입력 2011.01.13 (09:03) 수정 2011.0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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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쌍방향 코너, <고민있어요> 시간입니다,

요즘 바깥이 워낙 춥다보니 웬만하면 귀가를 서두르게 되죠?

그런데 그렇게 들어온 집안도 바깥 냉기 때문에 썰렁하다면 주부들께선 좀 속상하실텐데요.

김양순 기자, 창문을 꽁꽁 닫아놔도 어디서 이렇게 한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꽁꽁 얼어붙은 날씨엔 창 틈과 문틈에 손을 대보면 숭숭 찬바람이 스미는데요.

이렇게 집안에 스미는 냉기만 막아줘도 집 안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갑니다.

창호를 바꾸는 대공사가 필요하냐고요?

아니요, 문풍지와 방풍 비닐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리포트>

집이 너무 추워 고민이라는 방명희 주부 집은 37년 된 주택인데요. 임시변통으로 붙여놓은 비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방명희(주부) : "밖이 너무 추우니까 살얼음이 생겼어요. 이렇게 만지면 얼음이 있어요. 내가 만지니까 녹아서 젖잖아요."

난방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 얼마 전 연탄난로까지 들였는데요.

<녹취> "연탄난로 놓기 전에는 32만원 나오다가 연탄난로 놓고는 22만원 나와요."

그나마 가장 따뜻한 거실에서만 생활한다고 합니다.

<녹취> "집에 바람이 어디서 이렇게 들어오는 지 옛날집이라서 웃풍이 세서 그런 건지 너무 추워요. 집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먼저, 집이 얼마나 추운 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알아봤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 일까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웃풍이 들어오는 곳은 차가운 색으로 보이고, 웃풍을 막아주는 부분은 따뜻한 색으로 보여주는 기계입니다."

자세히 보면 집안 대부분의 문과 창의 틈새가 검게 보이죠? 바로 이 부분이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녹취> "마치 여름에 에어컨 바람 쐬는 것처럼 찬바람이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단열이 안 되는 집은 비닐을 이중으로 붙이거나 완전히 밀봉해서 더 이상 찬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 그럼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외풍 확! 잡아볼까요?

열고 닫는 방문이나 창은 ‘문풍지’를 꼼꼼하게 붙여서 틈새를 막아주세요.

문풍지를 붙인 쪽과 안 붙인 쪽에 각각 촛불을 대봤는데요.

붙인 쪽은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죠?

또, 사용하지 않는 창문은 ‘방풍비닐’로 완벽하게 차단을 해주세요.

<녹취> "유리 같아요. 이거 봐요 탱탱하잖아요."

그런데 주부들이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붙이는 게 어렵지 않을까요?

<인터뷰> 장현수(문풍지 업체직원) : "주부들도 손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양면테이프의 접착부분만 문에 잘 맞춰 붙여주면 됩니다."

다시 열화상카메라를 찍어봤는데요.

잠깐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이 옅어지고 온도도 2도가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음> "비닐만 붙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창문 안에만 붙이는 것보다 전체를 밀봉하니까 훨씬 더 낫네요."

보조난방기구를 쓸 때는 냉기가 있는 문이나 창 쪽에 놓고요, 사람이 앉아 있는 높이에 놓아야 훨씬 따뜻합니다.

단, 소비전력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선풍기형 전기히터, 전기 라디에이터(방열기), 전기온풍기는 전력소모가 매우 큽니다. (소비전력이) 한 대당 에어컨 한 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방 같이 유독 추운 곳에는 한편에 양초를 켜 놓아 보세요. 차가운 공기가 금세 물러나는 게 느껴집니다.

단, 너무 오래 켜놓으면 위험 하겠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문화센터의 한 강좌인데요.

<녹취> "바닥에 깔 조그마한 러그 하나 만들어 보려고 왔거든요."

실제로 이런 겨울 소품만 잘 갖춰도 체감온도를 2~3도는 높여준다는데요.

직접 만들면 재미는 물론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50%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현남(홈패션 강사) : "러그, 쿠션 다해서 4만 원 정도면 완성이 되거든요. 시중가보다 매우 저렴하게 장만 할 수 있을 거예요."

자, 드디어~ 완성 됐는데요!

<녹취> "정말 맘에 들어요. 집안이 다 환해질 거 같아요."

러그나 카펫은 책상 아래, 침대 발치에 두면 냉기를 막아줍니다.

또 커튼도 외풍차단에 필수인데요.

커튼은 두껍거나 이중으로 된 것, 또 주름이 있는 게 보온효과가 좋고요.

창틀보다 넉넉하게 길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인터뷰> 김현남(홈패션 강사) : "붉은 색이나 밤색 계열이 겨울에 따뜻해 보이는데, 체크무늬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선생님 덕분에 잘 만들어서 겨울 따뜻하게 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당분간 한파가 계속 된다죠. 서둘러 집안 구석구석 새는 바람은 없는지 점검해서 남은 겨울은 좀 더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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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충전] 집이 추워요! 문풍지·깔개로 따뜻하게!
    • 입력 2011-01-13 09:03:22
    • 수정2011-01-13 0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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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쌍방향 코너, <고민있어요> 시간입니다, 요즘 바깥이 워낙 춥다보니 웬만하면 귀가를 서두르게 되죠? 그런데 그렇게 들어온 집안도 바깥 냉기 때문에 썰렁하다면 주부들께선 좀 속상하실텐데요. 김양순 기자, 창문을 꽁꽁 닫아놔도 어디서 이렇게 한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처럼 꽁꽁 얼어붙은 날씨엔 창 틈과 문틈에 손을 대보면 숭숭 찬바람이 스미는데요. 이렇게 집안에 스미는 냉기만 막아줘도 집 안 온도가 2도 이상 올라갑니다. 창호를 바꾸는 대공사가 필요하냐고요? 아니요, 문풍지와 방풍 비닐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리포트> 집이 너무 추워 고민이라는 방명희 주부 집은 37년 된 주택인데요. 임시변통으로 붙여놓은 비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방명희(주부) : "밖이 너무 추우니까 살얼음이 생겼어요. 이렇게 만지면 얼음이 있어요. 내가 만지니까 녹아서 젖잖아요." 난방비 부담도 만만치 않아 얼마 전 연탄난로까지 들였는데요. <녹취> "연탄난로 놓기 전에는 32만원 나오다가 연탄난로 놓고는 22만원 나와요." 그나마 가장 따뜻한 거실에서만 생활한다고 합니다. <녹취> "집에 바람이 어디서 이렇게 들어오는 지 옛날집이라서 웃풍이 세서 그런 건지 너무 추워요. 집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먼저, 집이 얼마나 추운 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알아봤는데요. 과연 어느 정도 일까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웃풍이 들어오는 곳은 차가운 색으로 보이고, 웃풍을 막아주는 부분은 따뜻한 색으로 보여주는 기계입니다." 자세히 보면 집안 대부분의 문과 창의 틈새가 검게 보이죠? 바로 이 부분이 찬바람이 들어오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녹취> "마치 여름에 에어컨 바람 쐬는 것처럼 찬바람이 나오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단열이 안 되는 집은 비닐을 이중으로 붙이거나 완전히 밀봉해서 더 이상 찬 공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 그럼 틈으로 새어 들어오는 외풍 확! 잡아볼까요? 열고 닫는 방문이나 창은 ‘문풍지’를 꼼꼼하게 붙여서 틈새를 막아주세요. 문풍지를 붙인 쪽과 안 붙인 쪽에 각각 촛불을 대봤는데요. 붙인 쪽은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죠? 또, 사용하지 않는 창문은 ‘방풍비닐’로 완벽하게 차단을 해주세요. <녹취> "유리 같아요. 이거 봐요 탱탱하잖아요." 그런데 주부들이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붙이는 게 어렵지 않을까요? <인터뷰> 장현수(문풍지 업체직원) : "주부들도 손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양면테이프의 접착부분만 문에 잘 맞춰 붙여주면 됩니다." 다시 열화상카메라를 찍어봤는데요. 잠깐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색이 옅어지고 온도도 2도가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음> "비닐만 붙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죠. 그런데 창문 안에만 붙이는 것보다 전체를 밀봉하니까 훨씬 더 낫네요." 보조난방기구를 쓸 때는 냉기가 있는 문이나 창 쪽에 놓고요, 사람이 앉아 있는 높이에 놓아야 훨씬 따뜻합니다. 단, 소비전력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이정석(에너지관리공단) : "선풍기형 전기히터, 전기 라디에이터(방열기), 전기온풍기는 전력소모가 매우 큽니다. (소비전력이) 한 대당 에어컨 한 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방 같이 유독 추운 곳에는 한편에 양초를 켜 놓아 보세요. 차가운 공기가 금세 물러나는 게 느껴집니다. 단, 너무 오래 켜놓으면 위험 하겠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문화센터의 한 강좌인데요. <녹취> "바닥에 깔 조그마한 러그 하나 만들어 보려고 왔거든요." 실제로 이런 겨울 소품만 잘 갖춰도 체감온도를 2~3도는 높여준다는데요. 직접 만들면 재미는 물론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50%의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현남(홈패션 강사) : "러그, 쿠션 다해서 4만 원 정도면 완성이 되거든요. 시중가보다 매우 저렴하게 장만 할 수 있을 거예요." 자, 드디어~ 완성 됐는데요! <녹취> "정말 맘에 들어요. 집안이 다 환해질 거 같아요." 러그나 카펫은 책상 아래, 침대 발치에 두면 냉기를 막아줍니다. 또 커튼도 외풍차단에 필수인데요. 커튼은 두껍거나 이중으로 된 것, 또 주름이 있는 게 보온효과가 좋고요. 창틀보다 넉넉하게 길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인터뷰> 김현남(홈패션 강사) : "붉은 색이나 밤색 계열이 겨울에 따뜻해 보이는데, 체크무늬도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선생님 덕분에 잘 만들어서 겨울 따뜻하게 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당분간 한파가 계속 된다죠. 서둘러 집안 구석구석 새는 바람은 없는지 점검해서 남은 겨울은 좀 더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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