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는 거대한 자석

입력 2001.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마는 자기공명장치 MRI 진단을 하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어린이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6살인 마이클 컬럼비니 어린이는 지난주 금요일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 중 뜻밖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MRI 진단을 받기 위해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들여놓은 산소통이 순식간에 MRI 기계쪽으로 날아오면서 머리를 부딪친 것입니다.
이 MRI는 비교적 안전한 기계로 알려져 있지만 기계 내부는 강력한 자석과도 같아 0.9kg짜리 공구가 금방 빨려들어갈 정도입니다.
지구의 자전보다도 3만배나 강하다는 MRI의 자력 때문에 지난 15년간 미국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5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그레고리 찰쥬브(박사/텍사스대학): 사고는 가벼웠지만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기자: 뉴욕에서는 경찰관이 쥐고 있던 권총까지 날아가 총알이 발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MRI 검사실에서는 가벼운 금속제 머리핀조차 들여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전세계에서 MRI 장비를 이용한 환자는 지난해에만 2000만명, 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MRI 장비가 안전한 의료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병원측의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RI는 거대한 자석
    • 입력 2001-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마는 자기공명장치 MRI 진단을 하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어린이 환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 6살인 마이클 컬럼비니 어린이는 지난주 금요일 병원에서 진찰을 받던 중 뜻밖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MRI 진단을 받기 위해 검사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들여놓은 산소통이 순식간에 MRI 기계쪽으로 날아오면서 머리를 부딪친 것입니다. 이 MRI는 비교적 안전한 기계로 알려져 있지만 기계 내부는 강력한 자석과도 같아 0.9kg짜리 공구가 금방 빨려들어갈 정도입니다. 지구의 자전보다도 3만배나 강하다는 MRI의 자력 때문에 지난 15년간 미국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5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그레고리 찰쥬브(박사/텍사스대학): 사고는 가벼웠지만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기자: 뉴욕에서는 경찰관이 쥐고 있던 권총까지 날아가 총알이 발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MRI 검사실에서는 가벼운 금속제 머리핀조차 들여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전세계에서 MRI 장비를 이용한 환자는 지난해에만 2000만명, 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MRI 장비가 안전한 의료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병원측의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