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동사 잇따라…택배도 모두 ‘꽁꽁’

입력 2011.01.17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택배온 물건도 청과시장의 신선채소도 모두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한파에 특히 노인 분들의 사망사고가 많았습니다.

그 밖의 한파 피해, 손은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주문한 추수정 씨는 배달된 물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 안에 포장된 화장품이 꽁꽁 얼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추수정(서울시 녹번동/32살) : "화장품이 얼음과자처럼 얼어서 왔어요. 처음에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거든요."

배송과정에 얼어붙은 물품은 화장품뿐이 아닙니다.

청과물 시장에 나와있던 과일들도 얼었습니다.

상인들은 추위가 멈출 줄 모르면서 장사에 차질을 빚을까 애를 태웁니다.

<인터뷰> 청과물 시장 상인 : "과일이 얼어서 어제는 장사를 아예 못했 어요. 얼까 봐 조금씩 내놓습니다. 귤들이 다 얼었어요."

추위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67살 손모 할머니가 옥상에 올라가다가 얼음에 미끄러져, 8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물통이 샌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옥상에 올라가봤는데. 거기서 다리를 헛디딘 거지."

전남 보성에서는 77살 심모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남 가거도에서도 83살 임모 할아버지가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노인들의 동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동사 잇따라…택배도 모두 ‘꽁꽁’
    • 입력 2011-01-17 22:13:53
    뉴스 9
<앵커 멘트> 택배온 물건도 청과시장의 신선채소도 모두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한파에 특히 노인 분들의 사망사고가 많았습니다. 그 밖의 한파 피해, 손은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을 주문한 추수정 씨는 배달된 물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 안에 포장된 화장품이 꽁꽁 얼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추수정(서울시 녹번동/32살) : "화장품이 얼음과자처럼 얼어서 왔어요. 처음에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었거든요." 배송과정에 얼어붙은 물품은 화장품뿐이 아닙니다. 청과물 시장에 나와있던 과일들도 얼었습니다. 상인들은 추위가 멈출 줄 모르면서 장사에 차질을 빚을까 애를 태웁니다. <인터뷰> 청과물 시장 상인 : "과일이 얼어서 어제는 장사를 아예 못했 어요. 얼까 봐 조금씩 내놓습니다. 귤들이 다 얼었어요." 추위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67살 손모 할머니가 옥상에 올라가다가 얼음에 미끄러져, 8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물통이 샌다고 하니까 할머니가 옥상에 올라가봤는데. 거기서 다리를 헛디딘 거지." 전남 보성에서는 77살 심모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남 가거도에서도 83살 임모 할아버지가 농로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노인들의 동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