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노점상, 한파에 손님 ‘뚝’

입력 2011.0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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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 때문에 집 바깥 출입을 하지 않게되면서 노점상과 전통시장에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점상이 밀집한 서울의 한 도로, 평소에는 겨울에도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지만, 이상한파가 몰아치면서 문을 연 노점상이 거의 없습니다.

추위에 잘 팔릴 것 같은 찐빵도 길거리에서는 예외입니다.

진열대에는 팔리지 않고 얼어서 굳은 찐빵이 가득합니다.

<녹취> "5분 만에 얼어요. 추운 날은 (장사가)안 돼요. 사람들이 안 나오기 때문에…"

새해 들어 계속되는 맹추위에 사람들이 외출하길 꺼리면서 노점상 매출은 뚝 떨어졌습니다.

<녹취> 노점상 : "(매출이) 3분의 2 정도 떨어진 거 같아요.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행인들이) 앞만 보고 가요."

LP 가스값마저 치솟아 상인들에겐 이번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노점상 : "가스값이 두 달새 만원 올랐더라고요. 연료비는 더 드는 데 덜 따뜻하고."

전통시장도 경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진열해 놓은 화장품은 얼다 못해 터져버렸고, 산낙지와 생굴도 꽁꽁 얼었습니다.

<인터뷰>이청자(상인) : "산낙지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얼어서 못 팔았어요. 물도 다 얼고"

이상한파에 피해를 보고 있는 전통시장과 노점 상인들은 다가오는 설 대목까지 추위가 계속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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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래시장·노점상, 한파에 손님 ‘뚝’
    • 입력 2011-01-17 22: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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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위 때문에 집 바깥 출입을 하지 않게되면서 노점상과 전통시장에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점상이 밀집한 서울의 한 도로, 평소에는 겨울에도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지만, 이상한파가 몰아치면서 문을 연 노점상이 거의 없습니다. 추위에 잘 팔릴 것 같은 찐빵도 길거리에서는 예외입니다. 진열대에는 팔리지 않고 얼어서 굳은 찐빵이 가득합니다. <녹취> "5분 만에 얼어요. 추운 날은 (장사가)안 돼요. 사람들이 안 나오기 때문에…" 새해 들어 계속되는 맹추위에 사람들이 외출하길 꺼리면서 노점상 매출은 뚝 떨어졌습니다. <녹취> 노점상 : "(매출이) 3분의 2 정도 떨어진 거 같아요.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행인들이) 앞만 보고 가요." LP 가스값마저 치솟아 상인들에겐 이번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노점상 : "가스값이 두 달새 만원 올랐더라고요. 연료비는 더 드는 데 덜 따뜻하고." 전통시장도 경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진열해 놓은 화장품은 얼다 못해 터져버렸고, 산낙지와 생굴도 꽁꽁 얼었습니다. <인터뷰>이청자(상인) : "산낙지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얼어서 못 팔았어요. 물도 다 얼고" 이상한파에 피해를 보고 있는 전통시장과 노점 상인들은 다가오는 설 대목까지 추위가 계속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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