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인출 잇따라…“추가 영업정지 없다”

입력 2011.01.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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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화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자 다른 저축은행들에 돈을 맡긴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영업정지 대상은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발푭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저축은행 예금자 : "영업정지가 되면 원금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해서요, 혹시라도 돈을 빼야하나..."

실제로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난주 금요일 이후, 한 저축은행에선 이틀 만에 2백억 원이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평소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액숩니다.

다른 우량 저축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녹취>B저축은행 관계자 : "굉장히 민감해하니까, 사실 사람들이... 불안해하거든요. (예금) 인출 당연히 많죠."

급기야 금융당국이 나섰습니다.

'현재로선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을 저축은행은 없다', 이례적일 만큼 강한 어조로 시장의 불안감을 일축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BIS 비율이 5% 이하인 곳은 모두 10곳, 그러나 삼화를 빼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장호(금감원 부원장보) :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서 불필요한 인출로 이자 손실을 입지 않도록 차분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부실 정리와 예금자들의 불안감 차단,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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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인출 잇따라…“추가 영업정지 없다”
    • 입력 2011-01-17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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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화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자 다른 저축은행들에 돈을 맡긴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영업정지 대상은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발푭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저축은행 예금자 : "영업정지가 되면 원금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해서요, 혹시라도 돈을 빼야하나..." 실제로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난주 금요일 이후, 한 저축은행에선 이틀 만에 2백억 원이나 예금이 인출됐습니다. 평소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액숩니다. 다른 우량 저축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녹취>B저축은행 관계자 : "굉장히 민감해하니까, 사실 사람들이... 불안해하거든요. (예금) 인출 당연히 많죠." 급기야 금융당국이 나섰습니다. '현재로선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을 저축은행은 없다', 이례적일 만큼 강한 어조로 시장의 불안감을 일축했습니다. 지난해 6월 말 현재 BIS 비율이 5% 이하인 곳은 모두 10곳, 그러나 삼화를 빼면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장호(금감원 부원장보) : "건전성을 꼼꼼히 따져봐서 불필요한 인출로 이자 손실을 입지 않도록 차분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부실 정리와 예금자들의 불안감 차단,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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