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극대륙 ‘장보고 기지’ 건설 본격 시동

입력 2011.01.26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가, 지난해 이맘때쯤 남극 대륙을 탐사한 것 기억하십니까?

'아라온 호'의 남극대륙 탐사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를 짓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극 대륙 남서쪽 해안가의 평원 '테라노바 베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인 '장보고 기지'가 들어섭니다.

'킹 조지 섬'의 세종기지에 이어 우리의 2번째 남극기지입니다.

장보고 기지는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건설됩니다.

<인터뷰> 윤인진(남극 제2기지 건설사업관리단장) : "순간 초속 90미터 기준으로 해서 건물을 지을 예정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불었을 때 그 건물이 버텨낼 수 있는지 검토가 제일 중요합니다."

건설 전문가 10여 명이 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아라온 호에 탑승합니다.

아라온 호는, 내일(2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다음달 초에 테라노바 베이에 도착, 13일간의 측량 활동을 벌인 후 뉴질랜드로 돌아옵니다.

탐사팀은 기지 예정지역의 기반 측량과, 해안 주변 바다 지도를 만들게 됩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대륙기지 건설추진단장) : "건설에 들어가면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바지선을 이용해서 배로 물자를 하역해야 하기 때문에 바지선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아주 정밀한 수심 자료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설계도를 완성하고 내후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4년 3월 남극대륙에 장보고 과학기지를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 남극대륙 ‘장보고 기지’ 건설 본격 시동
    • 입력 2011-01-26 08:18:0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가, 지난해 이맘때쯤 남극 대륙을 탐사한 것 기억하십니까? '아라온 호'의 남극대륙 탐사에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를 짓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극 대륙 남서쪽 해안가의 평원 '테라노바 베이'에,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대륙기지인 '장보고 기지'가 들어섭니다. '킹 조지 섬'의 세종기지에 이어 우리의 2번째 남극기지입니다. 장보고 기지는 남극의 강한 햇빛을 조명으로 활용하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유선형의 낮은 건물로 건설됩니다. <인터뷰> 윤인진(남극 제2기지 건설사업관리단장) : "순간 초속 90미터 기준으로 해서 건물을 지을 예정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불었을 때 그 건물이 버텨낼 수 있는지 검토가 제일 중요합니다." 건설 전문가 10여 명이 과학기지 건설을 위해 아라온 호에 탑승합니다. 아라온 호는, 내일(27일) 뉴질랜드를 출발해, 다음달 초에 테라노바 베이에 도착, 13일간의 측량 활동을 벌인 후 뉴질랜드로 돌아옵니다. 탐사팀은 기지 예정지역의 기반 측량과, 해안 주변 바다 지도를 만들게 됩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대륙기지 건설추진단장) : "건설에 들어가면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바지선을 이용해서 배로 물자를 하역해야 하기 때문에 바지선을 운행하기 위해서는 아주 정밀한 수심 자료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 설계도를 완성하고 내후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4년 3월 남극대륙에 장보고 과학기지를 세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