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세상] 아시안컵 축구 “졌지만 잘했다!”

입력 2011.01.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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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시간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최 기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우리 대표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지켜보던 분들도 많이 안타까웠죠?

<답변>
스튜디오 중계를 맡은 캐스터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단 하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그래서 더 아쉽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120분의 혈투와 피 말리는 승부차기. 그리고...아쉬운 패배. 또 한 번의 한일전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제 치러진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 보느라 밤잠 설친 분들 많으셨죠? 경기에 대한 흥분과 아쉬움은 어제도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궜는데요.

"아쉽지만 너무 잘 싸웠다" "선수들의 투지에 눈물났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승부차기에서의 연이은 실축엔 경험많은 선수들이 키커로 나섰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겠느냐면서도 정작 실축한 선수들에겐 "자책하지 마라" "어린 선수들에게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본다"며 되려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은 손흥민 선수 때문에 마음 아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마음으로 남은 3-4위전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경기 결과 외에 골 세리머니 때문에 논란이 있었죠?

<답변>
첫 골의 주인공인 기성용 선수의 골 세리머니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보시죠.

윤빛가람 선수는 스승 조광래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고, A매치 데뷔 골에 감격한 손흥민 선수는 가슴 위로 하트를 그려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 선수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이런 표정을 지어 보였죠.

원숭이를 묘사한 듯한 골 세리머니에 일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논란도 일었는데요.

기성용 선수 본인은 "관중석의 욱일승천기를 보고 눈물만 났다"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세리머니 이유를 설명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인터넷에선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행동" 이라는 의견과 "욱일승천기를 관중석에 내건 일본 응원단도 문제"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영표 선수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를 계기로 박지성 선수의 은퇴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축구팬은 물론이고 일본 네티즌들도 "박지성 선수가 아직은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 본인은 대회가 끝난 후 밝히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질문>
비정규직 환경미화원들이 계약 해지에 항의해 대학 캠퍼스에서 농성 중이라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네티즌들이 이들을 지지하는 광고를 냈다고 하죠?

<답변>
'밥 한 끼 먹읍시다'라는 제목의 광고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떻게 광고를 내게 된 건 지 확인해 보시죠.

이달 초부터 20일 넘게,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홍익대학교 비정규직 미화원과 경비 인력들. 집단 해고, 총학생회와의 갈등 등 여러 이슈들이 합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학교 측은 농성자들과 직접 고용관계가 아니라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한 일간지에 농성 중인 이들을 지지하는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총장님 같이 밥 한 끼 먹읍시다” 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사태해결을 위해 학교 측이 대화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이 돈으로 광고를 게재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 광고 시안 역시 SNS와 인터넷에서 의견을 물어 결정됐다는데요. "이런 일이 실제로도 가능하다니, 소셜미디어의 힘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재미있는 영상들 만나 볼까요?

<답변>
인터넷 공간을 통해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고 그래서 스타가 되는 사람들 요즘, 참 많습니다. 지금 보실 동영상 속 주인공 역시 남다른 재능의 소유자입니다.

한 소년이 아코디언 연주를 준비합니다. 익숙한 멜로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인데요... 잠깐 들어 보시죠.

악기는 아코디언 하난데,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듯.. 연주 실력이 대단하죠? 영상을 본 네티즌들,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적 재능, 사람에게만 있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주인 품에 안겨 디제잉 솜씨를 선보이는 이 견공. 리듬에 맞춰 레코드 판을 움직이는 모습이 꽤 그럴 듯해 보이는데요. 네티즌들이 동영상에 붙인 제목, 'DJ DOG’ 입니다.

앙증맞은 디자인의 소형 자동차. 이 차에 몇 사람이나 탈 수 있을까요? 지난주 뉴욕에서 여성 무용수들이 세계기록에 도전했는데...

이 작은 차에 무려 26명이 탑승해 기네스 기록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참가자 키가 152센티미터 이상, 자동차 안에 5초 이상 멈춰있어야 한다는 게 기네스 규정이라고 하니까, 무용수들이 아니면 아무래도 힘들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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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버세상] 아시안컵 축구 “졌지만 잘했다!”
    • 입력 2011-01-27 07:0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들을 알아 보는 시간 '요즘 사이버 세상' !! 인터넷뉴스부 최진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최 기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우리 대표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지켜보던 분들도 많이 안타까웠죠? <답변> 스튜디오 중계를 맡은 캐스터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단 하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그래서 더 아쉽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120분의 혈투와 피 말리는 승부차기. 그리고...아쉬운 패배. 또 한 번의 한일전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제 치러진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 보느라 밤잠 설친 분들 많으셨죠? 경기에 대한 흥분과 아쉬움은 어제도 하루 종일 인터넷을 달궜는데요. "아쉽지만 너무 잘 싸웠다" "선수들의 투지에 눈물났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승부차기에서의 연이은 실축엔 경험많은 선수들이 키커로 나섰다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겠느냐면서도 정작 실축한 선수들에겐 "자책하지 마라" "어린 선수들에게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본다"며 되려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은 손흥민 선수 때문에 마음 아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 마음으로 남은 3-4위전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질문> 그런데 경기 결과 외에 골 세리머니 때문에 논란이 있었죠? <답변> 첫 골의 주인공인 기성용 선수의 골 세리머니를 놓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보시죠. 윤빛가람 선수는 스승 조광래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고, A매치 데뷔 골에 감격한 손흥민 선수는 가슴 위로 하트를 그려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기성용 선수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이런 표정을 지어 보였죠. 원숭이를 묘사한 듯한 골 세리머니에 일본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논란도 일었는데요. 기성용 선수 본인은 "관중석의 욱일승천기를 보고 눈물만 났다"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세리머니 이유를 설명하는 듯한 글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인터넷에선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행동" 이라는 의견과 "욱일승천기를 관중석에 내건 일본 응원단도 문제"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이영표 선수가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이를 계기로 박지성 선수의 은퇴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내 축구팬은 물론이고 일본 네티즌들도 "박지성 선수가 아직은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지성 선수 본인은 대회가 끝난 후 밝히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질문> 비정규직 환경미화원들이 계약 해지에 항의해 대학 캠퍼스에서 농성 중이라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네티즌들이 이들을 지지하는 광고를 냈다고 하죠? <답변> '밥 한 끼 먹읍시다'라는 제목의 광고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떻게 광고를 내게 된 건 지 확인해 보시죠. 이달 초부터 20일 넘게,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홍익대학교 비정규직 미화원과 경비 인력들. 집단 해고, 총학생회와의 갈등 등 여러 이슈들이 합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학교 측은 농성자들과 직접 고용관계가 아니라 협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죠.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한 일간지에 농성 중인 이들을 지지하는 광고가 게재됐습니다. “총장님 같이 밥 한 끼 먹읍시다” 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사태해결을 위해 학교 측이 대화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트위터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이 돈으로 광고를 게재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종 광고 시안 역시 SNS와 인터넷에서 의견을 물어 결정됐다는데요. "이런 일이 실제로도 가능하다니, 소셜미디어의 힘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재미있는 영상들 만나 볼까요? <답변> 인터넷 공간을 통해 놀라운 재능을 선보이고 그래서 스타가 되는 사람들 요즘, 참 많습니다. 지금 보실 동영상 속 주인공 역시 남다른 재능의 소유자입니다. 한 소년이 아코디언 연주를 준비합니다. 익숙한 멜로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인데요... 잠깐 들어 보시죠. 악기는 아코디언 하난데,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듯.. 연주 실력이 대단하죠? 영상을 본 네티즌들,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악적 재능, 사람에게만 있는 건 아닌 모양입니다. 주인 품에 안겨 디제잉 솜씨를 선보이는 이 견공. 리듬에 맞춰 레코드 판을 움직이는 모습이 꽤 그럴 듯해 보이는데요. 네티즌들이 동영상에 붙인 제목, 'DJ DOG’ 입니다. 앙증맞은 디자인의 소형 자동차. 이 차에 몇 사람이나 탈 수 있을까요? 지난주 뉴욕에서 여성 무용수들이 세계기록에 도전했는데... 이 작은 차에 무려 26명이 탑승해 기네스 기록을 갱신했다고 합니다. 참가자 키가 152센티미터 이상, 자동차 안에 5초 이상 멈춰있어야 한다는 게 기네스 규정이라고 하니까, 무용수들이 아니면 아무래도 힘들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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