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여권도 위조 가능 허점

입력 2001.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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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를 막기 위해 만든 새 여권도 전문위조단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위조여권으로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일본에 밀입국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발급되고 있는 신종 여권입니다.
위조를 막기 위해 증명사진이 있는 면을 코팅하고 비밀홀로그램까지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여권 전문 위조단에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리한 칼과 접착제, 코팅기를 이용해 여권사진을 바꿔 끼웠습니다.
그리고 할로겐램프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과정을 거치는 등 거의 완벽한 위조여권을 만들었습니다.
⊙기자: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피의자: 3, 4시간이면 하나 위조할 수 있어요.
⊙기자: 이들은 일본에 불법으로 체류하다 강제 퇴거돼 재취업을 원하는 직업여성들을 주요 판매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위조단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일본 취업을 원하는 20여 명의 여성들에게 위조여권을 건네주고 1억 6000여 만원을 받은 뒤 밀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과 국내의 여권 모집책과 전달책, 그리고 위조책까지 따로 뒀습니다.
⊙신성권(인천경찰청 외사과 계장): 일본에 출국을 했다가 다시 입국을 원하는 여성을 재바꿔쳐서 한 여권갖고 여러 번 사용하는 그런 특징인 것으로 볼 때는 분명히 일본에도 위조기술자가 있는 걸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위조단 3명과 운반책 3명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후송책 등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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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여권도 위조 가능 허점
    • 입력 2001-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위조를 막기 위해 만든 새 여권도 전문위조단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위조여권으로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을 일본에 밀입국시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구본국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발급되고 있는 신종 여권입니다. 위조를 막기 위해 증명사진이 있는 면을 코팅하고 비밀홀로그램까지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여권 전문 위조단에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리한 칼과 접착제, 코팅기를 이용해 여권사진을 바꿔 끼웠습니다. 그리고 할로겐램프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과정을 거치는 등 거의 완벽한 위조여권을 만들었습니다. ⊙기자: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어요? ⊙피의자: 3, 4시간이면 하나 위조할 수 있어요. ⊙기자: 이들은 일본에 불법으로 체류하다 강제 퇴거돼 재취업을 원하는 직업여성들을 주요 판매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위조단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일본 취업을 원하는 20여 명의 여성들에게 위조여권을 건네주고 1억 6000여 만원을 받은 뒤 밀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과 국내의 여권 모집책과 전달책, 그리고 위조책까지 따로 뒀습니다. ⊙신성권(인천경찰청 외사과 계장): 일본에 출국을 했다가 다시 입국을 원하는 여성을 재바꿔쳐서 한 여권갖고 여러 번 사용하는 그런 특징인 것으로 볼 때는 분명히 일본에도 위조기술자가 있는 걸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위조단 3명과 운반책 3명 등 6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후송책 등 3명을 수배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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