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지성, 마지막 경기 ‘뜨거운 안녕’

입력 2011.01.29 (08:32) 수정 2011.01.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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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즈베키스탄전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표팀의 상징이었던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의 사실상 마지막 무대이기도 했는데요.



유종의 미를 거둔 이들에게 후배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전을 끝으로 대표팀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인 이영표와 박지성.



이영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었고,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박지성도 벤치에서 후배들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이영표는 오늘 경기에서 A매치 127번째 출전 기록을 세우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후배들은 헹가래를 치며 명예롭게 은퇴한 선배를 축하했고, 조광래 감독도 두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를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조광래 : "걱정되지만 좋은 후배들이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히딩크의 부름을 받아 나란히 네덜란드로 진출해 자신들의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에인트호벤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놓은 기량을 인정받아 2005년엔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습니다.



2006년 4월 맨유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선 뺏고 뺏기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뒤 가슴 뭉클한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11년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서로를 아꼈던 이들에게 마지막 경기는 더 없이 소중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지성이 없어도 잘 해낼 수 있다."



2000년대 한국 축구의 두 아이콘이었던 박지성과 이영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누구보다 아름답게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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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표·지성, 마지막 경기 ‘뜨거운 안녕’
    • 입력 2011-01-29 0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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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은 그동안 우리나라 대표팀의 상징이었던 이영표와 박지성 선수의 사실상 마지막 무대이기도 했는데요.

유종의 미를 거둔 이들에게 후배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전을 끝으로 대표팀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인 이영표와 박지성.

이영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뛰었고, 무릎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박지성도 벤치에서 후배들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이영표는 오늘 경기에서 A매치 127번째 출전 기록을 세우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후배들은 헹가래를 치며 명예롭게 은퇴한 선배를 축하했고, 조광래 감독도 두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를 아쉬워했습니다.

<인터뷰> 조광래 : "걱정되지만 좋은 후배들이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히딩크의 부름을 받아 나란히 네덜란드로 진출해 자신들의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에인트호벤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려놓은 기량을 인정받아 2005년엔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습니다.

2006년 4월 맨유와 토트넘의 맞대결에선 뺏고 뺏기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뒤 가슴 뭉클한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11년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서로를 아꼈던 이들에게 마지막 경기는 더 없이 소중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 : "지성이 없어도 잘 해낼 수 있다."

2000년대 한국 축구의 두 아이콘이었던 박지성과 이영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누구보다 아름답게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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