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위 격화에 한국 기업 ‘비상’

입력 2011.02.01 (08:07) 수정 2011.0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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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에서 텔레비전 공장을 운영중인 엘지전자는 시위사태때문에 지난 주말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가족 25명은 이미 이집트를 떠났고 주재원 12명만 현지에 남았습니다.

<인터뷰>최효선(LG전자 두바이법인 부장) : "현지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봐서 주재원들이 현재 거주지에서 안전한 현지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카이로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직접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최효선(LG전자 두바이법인 부장) : "다른 국가의 주재원들이 동시에 이집트를 탈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한 호텔 구하는 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도 가족들을 국내로 대피시키는 중이며 직원들은 현지 대기중이거나 두바이로 이송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차질도 우려됩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인데, 관공서들이 문을 닫은 상태여서 수입품 통관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신차단으로 현지 바이어들과의 교신조차 어려운 상탭니다.

<녹취>노철(코트라 카이로센터장) : "대부분 상점이 철시를 했기 때문에 비즈니스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은행이 문을 닫아서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이집트는 지난해 우리 기업 1650개 사가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등 22억 4천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한 중동과 아프리카의 주요 수출 교두보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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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시위 격화에 한국 기업 ‘비상’
    • 입력 2011-02-01 08:07:48
    • 수정2011-02-01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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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집트에서 텔레비전 공장을 운영중인 엘지전자는 시위사태때문에 지난 주말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가족 25명은 이미 이집트를 떠났고 주재원 12명만 현지에 남았습니다. <인터뷰>최효선(LG전자 두바이법인 부장) : "현지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봐서 주재원들이 현재 거주지에서 안전한 현지 호텔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은 카이로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직접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최효선(LG전자 두바이법인 부장) : "다른 국가의 주재원들이 동시에 이집트를 탈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뿐 아니라 안전한 호텔 구하는 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도 가족들을 국내로 대피시키는 중이며 직원들은 현지 대기중이거나 두바이로 이송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차질도 우려됩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인데, 관공서들이 문을 닫은 상태여서 수입품 통관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통신차단으로 현지 바이어들과의 교신조차 어려운 상탭니다. <녹취>노철(코트라 카이로센터장) : "대부분 상점이 철시를 했기 때문에 비즈니스가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은행이 문을 닫아서 상당히 문제가 많습니다." 이집트는 지난해 우리 기업 1650개 사가 자동차 부품과 의약품 등 22억 4천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수출한 중동과 아프리카의 주요 수출 교두보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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