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식 ‘주목’…유기수산물 생산 가능

입력 2011.02.07 (08:16) 수정 2011.02.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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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친화적인 넙치 양식 기술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산물도 유기 수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동부지역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일반 양식장과는 달리 하우스나 차양막 시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육상수조 바닥도 일반적인 콘크리트 대신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모래와 점토를 깔았습니다.

13cm가량 쌓인 모래에는 미생물도 넣어 모래가 썩는 것을 막았습니다.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약품이나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넙치 먹이도 생사료 대신 물에 녹지 않고 효율이 높은 배합사료로 100%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양식 중에 폐사하는 넙치가 기존 양식장의 1/3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강동은(구좌읍 김녕리) : "넙치들이 모래 속에서 생활해 스쿠치카란 기생충이 안 붙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육질도 좋아져요."

청정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을 유지하다 보니 시설비도 일반 양식장보다 40%나 적게 듭니다.

밀식 재배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익(제주어류양식수협 이사) : "앞으로 수산물도 유기 수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죠."

친환경 넙치 양식 기술이 브랜드화되면, 청정 넙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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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양식 ‘주목’…유기수산물 생산 가능
    • 입력 2011-02-07 08:16:19
    • 수정2011-02-07 08: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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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친화적인 넙치 양식 기술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산물도 유기 수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동부지역의 한 넙치 양식장입니다. 일반 양식장과는 달리 하우스나 차양막 시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육상수조 바닥도 일반적인 콘크리트 대신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모래와 점토를 깔았습니다. 13cm가량 쌓인 모래에는 미생물도 넣어 모래가 썩는 것을 막았습니다.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약품이나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넙치 먹이도 생사료 대신 물에 녹지 않고 효율이 높은 배합사료로 100% 전환했습니다. 그 결과 양식 중에 폐사하는 넙치가 기존 양식장의 1/3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강동은(구좌읍 김녕리) : "넙치들이 모래 속에서 생활해 스쿠치카란 기생충이 안 붙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육질도 좋아져요." 청정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을 유지하다 보니 시설비도 일반 양식장보다 40%나 적게 듭니다. 밀식 재배도 피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익(제주어류양식수협 이사) : "앞으로 수산물도 유기 수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죠." 친환경 넙치 양식 기술이 브랜드화되면, 청정 넙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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