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월동배추 값 급등…또 대란?

입력 2011.02.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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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배추 대란은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고랭지 배추의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요즘 나오는 월동 배추는 냉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배추 대란이 또 우려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월동 배추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해남입니다.

수확이 한창이지만 배추 뿌리가 흐물흐물하거나 속이 덜 찬 경우가 많습니다.

한파로 냉해를 입은 겁니다.

수확량이 4분의 1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기(배추 재배 농민): "눈이 오고 추워서 작업을 못했어요. 날씨가 풀려서 작업하는데 밑동이 다 녹아버렸어요."

마트엔 배추 상태가 안 좋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설 성수기에 비해 내렸다지만 한 포기에 5천 원을 육박합니다.

<인터뷰>김영(농협 하나로 마트 계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판매는 부진합니다."

올 들어 월동배추 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77%, 2000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가정집은 당분간 김장 김치로 버틴다지만 식당 주인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김명숙(식당 운영): "김치찌개 5천원 받다가 6천원으로 올리려고 해요.(왜 올리시려고요?)안 남으니까 올리죠."

다음달 학교 급식 등으로 김치 수요가 늘어나면 배추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2천 톤을 반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배추값 추이를 지켜본 뒤 중국산 배추의 유통 시기를 조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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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해로 월동배추 값 급등…또 대란?
    • 입력 2011-02-11 0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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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배추 대란은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고랭지 배추의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요즘 나오는 월동 배추는 냉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배추 대란이 또 우려됩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월동 배추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해남입니다. 수확이 한창이지만 배추 뿌리가 흐물흐물하거나 속이 덜 찬 경우가 많습니다. 한파로 냉해를 입은 겁니다. 수확량이 4분의 1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종기(배추 재배 농민): "눈이 오고 추워서 작업을 못했어요. 날씨가 풀려서 작업하는데 밑동이 다 녹아버렸어요." 마트엔 배추 상태가 안 좋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설 성수기에 비해 내렸다지만 한 포기에 5천 원을 육박합니다. <인터뷰>김영(농협 하나로 마트 계장): "가격이 높게 형성돼 판매는 부진합니다." 올 들어 월동배추 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77%, 2000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가정집은 당분간 김장 김치로 버틴다지만 식당 주인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김명숙(식당 운영): "김치찌개 5천원 받다가 6천원으로 올리려고 해요.(왜 올리시려고요?)안 남으니까 올리죠." 다음달 학교 급식 등으로 김치 수요가 늘어나면 배추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하고 이달 안에 2천 톤을 반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배추값 추이를 지켜본 뒤 중국산 배추의 유통 시기를 조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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