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 4가지 시나리오

입력 2011.02.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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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리비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한보경 기자가 리비아의 앞날을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와 카다피측이 트리폴리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혈전을 치를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가장 높습니다.

카다피는 무차별 학살로 트리폴리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대량 인명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그 다음은 리비아가 동서로 분리될 가능성입니다.

각각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거점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내전에 의한 동서 분리와, 혹은 휴전 협상에 의한 연방 구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벵가지에서는 과도정부가 구성된 점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사회가 나서는 겁니다.

유엔과 미국 등은 이미 리비아 제재 절차에 들어갔고, 또 대량살상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력 개입이 아닌 이상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있던 리비아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마지막으로 카다피의 자발적인 하얍니다.

끝까지 싸워 순교자가 되겠다는 카다피에게 가장 기대하기는 힘든 시나리옵니다.

물론 카다피가 하야한다고 하더라도 100여 개의 부족으로 구성돼 있는 리비아가 과연 어떤 구심점으로 권력 공백을 메워나갈지도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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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사태, 4가지 시나리오
    • 입력 2011-02-27 21:48:46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리비아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한보경 기자가 리비아의 앞날을 전망해 봤습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와 카다피측이 트리폴리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혈전을 치를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가장 높습니다. 카다피는 무차별 학살로 트리폴리를 사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대량 인명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그 다음은 리비아가 동서로 분리될 가능성입니다. 각각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거점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내전에 의한 동서 분리와, 혹은 휴전 협상에 의한 연방 구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벵가지에서는 과도정부가 구성된 점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사회가 나서는 겁니다. 유엔과 미국 등은 이미 리비아 제재 절차에 들어갔고, 또 대량살상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력 개입이 아닌 이상 오랫동안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있던 리비아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마지막으로 카다피의 자발적인 하얍니다. 끝까지 싸워 순교자가 되겠다는 카다피에게 가장 기대하기는 힘든 시나리옵니다. 물론 카다피가 하야한다고 하더라도 100여 개의 부족으로 구성돼 있는 리비아가 과연 어떤 구심점으로 권력 공백을 메워나갈지도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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