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도정부 적극 지원…카다피 일가 탈출설

입력 2011.02.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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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리비아 시민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천명했습니다.

카다피가 무려 5조 5천억 원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카다피 퇴진요구에서 한발 더 나가 과도정부 지원의사를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더 이상 유혈사태 없이 카다피 체제가 종식되길 바란다며 미국은 리비아 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의 목소리는 더욱 강경합니다.

시위대 공격을 막기위해 당장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반정부 시위대에 무기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맥케인(미 상원의원) : "리비아 동부지역의 과도정부를 인정하고 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한발 앞서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지역에 대규모 인도적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부인과 아들, 딸 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탈출했고 지난주 카다피가 대리인을 통해 영국으로 5조 5천억원 가량을 빼돌리려 했다는 등 언론들의 폭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카다피는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자신의 앞날에 대한 선택의 여지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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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과도정부 적극 지원…카다피 일가 탈출설
    • 입력 2011-02-28 22: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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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리비아 시민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천명했습니다. 카다피가 무려 5조 5천억 원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카다피 퇴진요구에서 한발 더 나가 과도정부 지원의사를 밝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더 이상 유혈사태 없이 카다피 체제가 종식되길 바란다며 미국은 리비아 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의 목소리는 더욱 강경합니다. 시위대 공격을 막기위해 당장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반정부 시위대에 무기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맥케인(미 상원의원) : "리비아 동부지역의 과도정부를 인정하고 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프랑스는 한발 앞서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지역에 대규모 인도적 지원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부인과 아들, 딸 등 14명이 오스트리아 빈으로 탈출했고 지난주 카다피가 대리인을 통해 영국으로 5조 5천억원 가량을 빼돌리려 했다는 등 언론들의 폭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압박을 카다피는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자신의 앞날에 대한 선택의 여지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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