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콘크리트 광화문’ 영구 보존

입력 2011.03.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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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광화문이 복원됐는데, 그 이전의 광화문은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로 지어졌었죠.

이 콘크리트 광화문이 역사의 증인으로 영구 보존됩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건물에 밀려 제자리를 잃었던 광화문.

한국전쟁 때 소실된 뒤 1968년에 복원됐지만, 사실은 콘크리트 건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명아(서울역사박물관 과장) : "1960년대 복원할 당시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서 콘크리트로 밖에 복원할 수 없었던 그 시대를 잘 반영하는 상징물이고요."

지난 2006년 광화문 원형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콘크리트 광화문은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양에 단청까지 곱게 물든 광화문의 현대사를 차마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기둥 위쪽을 받치는 주심포와 추녀 등 모두 7개 부분 9조각은 그동안 경복궁 안에 보관돼왔습니다.

<인터뷰> 김나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다 완성돼 있을 때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분해를 해 놓고 보니까 콘크리트여서 신기한 것 같아요."

해체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심을 지켰던 콘크리트 광화문.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제 서울역사박물관 앞뜰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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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역사 ‘콘크리트 광화문’ 영구 보존
    • 입력 2011-03-02 08: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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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광화문이 복원됐는데, 그 이전의 광화문은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로 지어졌었죠. 이 콘크리트 광화문이 역사의 증인으로 영구 보존됩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건물에 밀려 제자리를 잃었던 광화문. 한국전쟁 때 소실된 뒤 1968년에 복원됐지만, 사실은 콘크리트 건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명아(서울역사박물관 과장) : "1960년대 복원할 당시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서 콘크리트로 밖에 복원할 수 없었던 그 시대를 잘 반영하는 상징물이고요." 지난 2006년 광화문 원형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 콘크리트 광화문은 해체됐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양에 단청까지 곱게 물든 광화문의 현대사를 차마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기둥 위쪽을 받치는 주심포와 추녀 등 모두 7개 부분 9조각은 그동안 경복궁 안에 보관돼왔습니다. <인터뷰> 김나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다 완성돼 있을 때는 나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또 분해를 해 놓고 보니까 콘크리트여서 신기한 것 같아요." 해체되기 전까지 4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심을 지켰던 콘크리트 광화문.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제 서울역사박물관 앞뜰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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