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범죄 예방위원은 전국적으로 만 오천명이 넘습니다.
보호관찰 대상자를 지도하거나 학교 폭력을 예방 하는 게 주요 임무인데 범죄를 '예방'하기는 커녕 비리 때문에 해촉되는 위원이 한해 40명을 넘습니다.
이런 실태를 뿌리 뽑겠다며 검찰총장에 법무부까지 나섰지만 글쎄요, 성공을 장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검찰청사 안에 있는 범죄예방위원회 사무실입니다.
간판은 '청소년 상담실'로 돼있는데 실제론 범방위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범방위 사무실을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대로입니다.
<녹취> ○○지검 범죄예방위원회 직원 : "'방 빼라', 그건 '방 빼라'가 아니겠죠. 해석하기 나름인데 저는 그래요. '자정해라'"
범방위 전국연합회와 57개 지역협의회 가운데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한 곳은 안산과 평택 등 10곳이 되지 않습니다.
범방위 사무실이 이전하지 않는 것은 우선 임대료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검찰청사에 상주하며 검찰의 권력에 계속 기대고 싶다는 점도 이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녹취> 범죄예방위원(음성변조) : "신분증 만들어준 것 갖고 30대가 술에 취해서 돈까지 요구하고..한두번 그런 맛을 보고 떠들고..과시욕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범방위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소수 정예화해 실질적인 자원봉사 조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범방위원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지 않는다면 법무부의 조직개편도 헛수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범죄 예방위원은 전국적으로 만 오천명이 넘습니다.
보호관찰 대상자를 지도하거나 학교 폭력을 예방 하는 게 주요 임무인데 범죄를 '예방'하기는 커녕 비리 때문에 해촉되는 위원이 한해 40명을 넘습니다.
이런 실태를 뿌리 뽑겠다며 검찰총장에 법무부까지 나섰지만 글쎄요, 성공을 장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검찰청사 안에 있는 범죄예방위원회 사무실입니다.
간판은 '청소년 상담실'로 돼있는데 실제론 범방위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범방위 사무실을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대로입니다.
<녹취> ○○지검 범죄예방위원회 직원 : "'방 빼라', 그건 '방 빼라'가 아니겠죠. 해석하기 나름인데 저는 그래요. '자정해라'"
범방위 전국연합회와 57개 지역협의회 가운데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한 곳은 안산과 평택 등 10곳이 되지 않습니다.
범방위 사무실이 이전하지 않는 것은 우선 임대료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검찰청사에 상주하며 검찰의 권력에 계속 기대고 싶다는 점도 이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녹취> 범죄예방위원(음성변조) : "신분증 만들어준 것 갖고 30대가 술에 취해서 돈까지 요구하고..한두번 그런 맛을 보고 떠들고..과시욕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범방위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소수 정예화해 실질적인 자원봉사 조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범방위원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지 않는다면 법무부의 조직개편도 헛수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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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방위 “대대적 개편”…성공 여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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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02 22:09:45
<앵커 멘트>
범죄 예방위원은 전국적으로 만 오천명이 넘습니다.
보호관찰 대상자를 지도하거나 학교 폭력을 예방 하는 게 주요 임무인데 범죄를 '예방'하기는 커녕 비리 때문에 해촉되는 위원이 한해 40명을 넘습니다.
이런 실태를 뿌리 뽑겠다며 검찰총장에 법무부까지 나섰지만 글쎄요, 성공을 장담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계속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검찰청사 안에 있는 범죄예방위원회 사무실입니다.
간판은 '청소년 상담실'로 돼있는데 실제론 범방위 직원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해 10월 범방위 사무실을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하라고 지시했지만 그대로입니다.
<녹취> ○○지검 범죄예방위원회 직원 : "'방 빼라', 그건 '방 빼라'가 아니겠죠. 해석하기 나름인데 저는 그래요. '자정해라'"
범방위 전국연합회와 57개 지역협의회 가운데 검찰청사 밖으로 이전한 곳은 안산과 평택 등 10곳이 되지 않습니다.
범방위 사무실이 이전하지 않는 것은 우선 임대료 등 경제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검찰청사에 상주하며 검찰의 권력에 계속 기대고 싶다는 점도 이전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녹취> 범죄예방위원(음성변조) : "신분증 만들어준 것 갖고 30대가 술에 취해서 돈까지 요구하고..한두번 그런 맛을 보고 떠들고..과시욕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범방위 조직 개편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원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소수 정예화해 실질적인 자원봉사 조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범방위원 개개인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지 않는다면 법무부의 조직개편도 헛수고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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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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