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초조·걱정 “연락이 안 돼요”

입력 2011.03.11 (22:34) 수정 2011.03.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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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온 일본인 관광객들은 고국의 지진 소식을 접하고 가족에게 급히 연락을 취하며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유학생들도 초조한 마음 속에 일본 현지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의 거리.

평소처럼 관광을 즐기던 일본인들은 뒤늦게 자국의 지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가족에게 전화를 합니다.

끝내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밀려듭니다.

<인터뷰>나까오(일본인 관광객) : "동생하고 사촌이 (도쿄에) 있는데 걱정 입니다. 지진이 나서 무척 놀랐고, 동생과 사촌이 무사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던 관광객은 DMB를 통해 본 충격적인 상황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스다 아이 : "우리는 고베에서 왔는데 고베에서 (대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 게 무척 걱정이 됩니다."

일본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지진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 역시 모처럼의 휴가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야마구치 : "걱정되는 것이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으 니까 혹시나 다치지 않았을까…"

일본인 유학생들은 시시각각 트위터에 올라오는 지진 소식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지진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가족과 연락이 닿은 한 유학생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타케이시 타로 : "3시간 지나도 통화가 계속 안 되고 일본 국내도 문자도 통화도 못 했다…그러더라 고요."

도쿄와 센다이 지역 등의 휴대전화가 불통되면서 일본에 가족·친지가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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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초조·걱정 “연락이 안 돼요”
    • 입력 2011-03-11 22:34:15
    • 수정2011-03-11 22: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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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 온 일본인 관광객들은 고국의 지진 소식을 접하고 가족에게 급히 연락을 취하며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유학생들도 초조한 마음 속에 일본 현지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서울 명동의 거리. 평소처럼 관광을 즐기던 일본인들은 뒤늦게 자국의 지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가족에게 전화를 합니다. 끝내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이 밀려듭니다. <인터뷰>나까오(일본인 관광객) : "동생하고 사촌이 (도쿄에) 있는데 걱정 입니다. 지진이 나서 무척 놀랐고, 동생과 사촌이 무사하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던 관광객은 DMB를 통해 본 충격적인 상황에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스다 아이 : "우리는 고베에서 왔는데 고베에서 (대지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 게 무척 걱정이 됩니다." 일본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지진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 역시 모처럼의 휴가가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야마구치 : "걱정되는 것이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으 니까 혹시나 다치지 않았을까…" 일본인 유학생들은 시시각각 트위터에 올라오는 지진 소식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지진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가족과 연락이 닿은 한 유학생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타케이시 타로 : "3시간 지나도 통화가 계속 안 되고 일본 국내도 문자도 통화도 못 했다…그러더라 고요." 도쿄와 센다이 지역 등의 휴대전화가 불통되면서 일본에 가족·친지가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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