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인프라 재건에 수백 조 푼다

입력 2011.03.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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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밀조밀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간접자본시설도 단 한번의 지진 때문에 망가져 버렸습니다.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단 얘긴데, 일본 정부는 일단 막대한 자금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찾아들고 쓰나미가 밀려든 자리,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마을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산업단지가 불에 타면서 제품은 물론이고 공장 부지 자체가 망가졌습니다.

무너진 공항은 당장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곳곳에서 전기도 끊기는 등 편하고 안전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도로와 항만, 전기 등 사회간접자본시설도 지진과 쓰나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녹취> 타마다 쇼야(학생) : "잘 모르겠어요. (경제가 회복되려면) 아마 4년이나 5년은 걸리겠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손실 액수가 쉼 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일본판 뉴딜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제 15조엔에 이어 오늘도 8조엔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이틀 동안 300조원이 넘는 돈을 풀었습니다.

일단 시장에 돈이 돌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녹취> 시라카와 마사아카(일본 중앙은행 총재) : "일본은행과 민간은행이 서로 힘을 모아 확실하게 현금을 공급할테니 부디 안심해 주십시오."

문제는 일본의 재정 적자, 일본의 재정 적자는 GDP 대비 8.4%,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계 3번째의 경제 대국이지만, 일본 경제가 지진과 쓰나미가 부른 재난을 극복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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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진 인프라 재건에 수백 조 푼다
    • 입력 2011-03-15 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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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밀조밀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간접자본시설도 단 한번의 지진 때문에 망가져 버렸습니다.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단 얘긴데, 일본 정부는 일단 막대한 자금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이 찾아들고 쓰나미가 밀려든 자리,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마을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산업단지가 불에 타면서 제품은 물론이고 공장 부지 자체가 망가졌습니다. 무너진 공항은 당장 복구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곳곳에서 전기도 끊기는 등 편하고 안전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도로와 항만, 전기 등 사회간접자본시설도 지진과 쓰나미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녹취> 타마다 쇼야(학생) : "잘 모르겠어요. (경제가 회복되려면) 아마 4년이나 5년은 걸리겠죠."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손실 액수가 쉼 없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일본판 뉴딜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어제 15조엔에 이어 오늘도 8조엔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이틀 동안 300조원이 넘는 돈을 풀었습니다. 일단 시장에 돈이 돌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녹취> 시라카와 마사아카(일본 중앙은행 총재) : "일본은행과 민간은행이 서로 힘을 모아 확실하게 현금을 공급할테니 부디 안심해 주십시오." 문제는 일본의 재정 적자, 일본의 재정 적자는 GDP 대비 8.4%,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세계 3번째의 경제 대국이지만, 일본 경제가 지진과 쓰나미가 부른 재난을 극복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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