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성 물질, 한반도까지 못 날아온다”

입력 2011.03.16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염된 바닷물에 의한 피해도 우려됐지만 역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상 3km 상공의 바람입니다.

한반도에선 북서풍이, 일본 북동부에도 앞으로 사흘 동안 북서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은 모두 태평양 쪽으로만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가 자전하면서 만들어진 편서풍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은(박사/국립기상연구소) : "대부분 상층으로 확산돼 편서풍의 영향으로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부근 낮은 상공에서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어 방사성 물질이 서쪽으로 향하더라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편서풍을 만나면 더 이상 서쪽으로 가지 못하고 결국 태평양으로 날아갑니다.

일본에서 한반도까지 동풍이 계속 분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에서도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중간의 도시 구조물이나 산악, 이런 부분들을 넘어야 하는데, 다 침착되고 방해를 받게 돼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지상 5km 이상의 제트기류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돌더라도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한반도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닷물이 오염됐을 경우도 부근의 강한 쿠로시오 난류가 태평양 중심부로 흐르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방사성 물질, 한반도까지 못 날아온다”
    • 입력 2011-03-16 22:15:07
    뉴스 9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염된 바닷물에 의한 피해도 우려됐지만 역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상 3km 상공의 바람입니다. 한반도에선 북서풍이, 일본 북동부에도 앞으로 사흘 동안 북서풍이 계속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은 모두 태평양 쪽으로만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가 자전하면서 만들어진 편서풍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은(박사/국립기상연구소) : "대부분 상층으로 확산돼 편서풍의 영향으로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부근 낮은 상공에서 일시적으로 동풍이 불어 방사성 물질이 서쪽으로 향하더라도 고도가 높아지면서 편서풍을 만나면 더 이상 서쪽으로 가지 못하고 결국 태평양으로 날아갑니다. 일본에서 한반도까지 동풍이 계속 분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에서도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중간의 도시 구조물이나 산악, 이런 부분들을 넘어야 하는데, 다 침착되고 방해를 받게 돼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지상 5km 이상의 제트기류를 타고 지구를 한바퀴 돌더라도 매우 약해지기 때문에 한반도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닷물이 오염됐을 경우도 부근의 강한 쿠로시오 난류가 태평양 중심부로 흐르고 있어 우리나라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