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사능 괴담’ 최초 유포자 수사 착수

입력 2011.03.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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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른바 '방사능 괴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주가 조작을 노린 투기 세력의 소행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피해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어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기상청과 원전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확대 재생산됐습니다.

<인터뷰>현수영(연세대) :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자꾸 보이니까 좀 불쾌하고 기분 나빴어요."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미네르바 사건 이후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전기통신법 조항이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정보통신망 관련 법 조항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원전 유언비어'를 반복적으로 퍼뜨린 최초 유포자를 통신 수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상(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 "단순히 리트윗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에게 조심하라고 전달만 한 내용은 수사 대상이 아닙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어제 원전 유언비어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득을 본 세력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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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방사능 괴담’ 최초 유포자 수사 착수
    • 입력 2011-03-16 2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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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른바 '방사능 괴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도 주가 조작을 노린 투기 세력의 소행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피해가 우리나라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어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기상청과 원전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통해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확대 재생산됐습니다. <인터뷰>현수영(연세대) :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자꾸 보이니까 좀 불쾌하고 기분 나빴어요."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미네르바 사건 이후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전기통신법 조항이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상대방에게 도달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정보통신망 관련 법 조항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원전 유언비어'를 반복적으로 퍼뜨린 최초 유포자를 통신 수사를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상(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 "단순히 리트윗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에게 조심하라고 전달만 한 내용은 수사 대상이 아닙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어제 원전 유언비어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득을 본 세력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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