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 한반도 위협…한·중·일 공조 절실

입력 2011.03.22 (08:03) 수정 2011.03.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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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전 사고에 대한 국제공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사고가 나면 한반도는 방사성 물질에 직접 노출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3기의 원전을 가동중인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50여 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원전에 사고가 날 경우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우려가 큽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바람이 부는 날, 원전의 사고를 가정한 모의실험입니다.

사고 직후 세슘과 요오드 같은 방사성 물질이 방출돼 12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착합니다.

18시간 뒤엔 중부지방 전체를 뒤덮고 24시간 뒤엔 일본 상공으로 향합니다.

이때 충남 서산의 방사선 준위는 1.48mSv.

연간 피폭 한도의 1.5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신형기(책임연구원) :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이고 바람이 대체로 중국에서 부는 경향이 있어서 국내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국내는 물론 일본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웃 국가와의 공동 대처가 시급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재(방재환경부장) : "원인, 대응방안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주는 국가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뒤 한중일 3개국의 원전은 모두 150기에 이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한중일 3국의 긴밀한 공조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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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원전 한반도 위협…한·중·일 공조 절실
    • 입력 2011-03-22 08:03:59
    • 수정2011-03-22 0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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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원전 사태를 계기로 원전 사고에 대한 국제공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사고가 나면 한반도는 방사성 물질에 직접 노출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3기의 원전을 가동중인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50여 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원전에 사고가 날 경우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우려가 큽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바람이 부는 날, 원전의 사고를 가정한 모의실험입니다. 사고 직후 세슘과 요오드 같은 방사성 물질이 방출돼 12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착합니다. 18시간 뒤엔 중부지방 전체를 뒤덮고 24시간 뒤엔 일본 상공으로 향합니다. 이때 충남 서산의 방사선 준위는 1.48mSv. 연간 피폭 한도의 1.5배 수준입니다. <인터뷰> 신형기(책임연구원) :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이고 바람이 대체로 중국에서 부는 경향이 있어서 국내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국내는 물론 일본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웃 국가와의 공동 대처가 시급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재(방재환경부장) : "원인, 대응방안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주는 국가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뒤 한중일 3개국의 원전은 모두 150기에 이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한중일 3국의 긴밀한 공조 체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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